[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일환으로 추진된 한국동서발전의 자메이카전력공사 인수사업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한국동서발전이 자메이카전력공사(JPS)의 지분 40%를 인수하기로 결정할 당시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와, 자메이카전력공사 지분 인수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처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주도한 요구안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2011년 자메이카전력공사(JPS)의 지분 40%를 2억5800만불에 인수했고 2011년과 2012년에 배당을 통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으나 현재 자메이카 정부로부터 추가투자요구를 받는 등 향후 수익개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사업인수 당시 50% 이상의 설비가 노후돼 교체가 필요하고 높은 배전손실률과 경제상황이 불안한 점 등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형식적인 회의와 평가절차만을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 의원은 "절차상 하자 등에 대한 이사회 내부의 이의제기가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있으므로 투자결정 절차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향후 동서발전의 해외사업에 대한 적법성, 타당성, 수익성 제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당시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경위 및 실질적인 결정권을 행사한 임직원의 배임 가능성 등에 대해 감사원이 철저하게 감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