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다음 달 14일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은행 임승태 금통위원의 후임이 향후 금융통화위원회의 캐스팅보트(casting vote)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원 중 가장 매파에 가까운 인물로는 기준금리가 인하되었던 지난해 5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피력했던 문우식 의원"이라며 "부총재는 보통 총재와 견해를 같이 하므로 비둘기적인 인물은 3명"이라고 진단했다.
비둘기파로는 정순원, 정해방, 하성근 위원이 남아 3:3으로 균형이 맞으므로 임 위원의 후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문 애널리스트는 "임 위원은 은행연합회에서 추천했으며 조만간 후임이 내정될 것"이라며 "2012년 두 차례의 금리인하 시기에 임 위원이 소수의견으로서 인하에 반대했던 점, 은행의 이권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의 성격 등을 고려한다면 다소 매파적인 인사의 추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