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타이코와 19.3억$에 인수 합의
[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가 결국은 2조원대의 M&A딜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ADT캡스 100%지분을 타이코로부터 19억3000만달러(약 2조664억원)에 인수키로 했기 때문이다.
4일 칼라일그룹에 따르면, 전날 타이코 파이어 & 시큐리티 서비스 코리아(Tyco Fire & Security Services Korea Co., Ltd.)와 자회사(ADT캡스, 캡스텍, ADT 시큐리티)의 지분 100%를 약 19.3억달러에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
카라일그룹이 ADT코리아로 알려진 ADT캡스, 캡스텍, ADT시큐리티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올해들어 2조원대의 대형 M&A딜이 마무리된 것.
ADT캡스는 약 47만5000개 국내 중소형 및 대형 사업장과 주택을 대상으로 통합관제시스템과 출동을 포함한 무인경비시스템, 영상감시, 출입통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7500명의 직원과 69개의 지사를 포함하는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상현 칼라일 한국대표는 "ADT코리아는 확고한 시장 점유율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우수한 자금 흐름을 가진 매우 안정적이고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며 한국의 보안 서비스 시장 역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규모 인수 투자와 함께 안정적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ADT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칼라일은 1999년 칼라일 한국이 설립된 이후 지속되어온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딜은 가격정산 등과 관련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2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