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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버냉키 전 의장의 1회 강연료는 현재 25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그가 연준 의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19만9700달러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의장직에서 물러난 버냉키는 지난 4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서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모습을 보인 뒤 5일과 7일 각각 요하네스버그와 휴스턴에서 강연에 나서며 총 3번의 연설 일정을 소화했다.
이같은 그의 강연료는 단연 최고 수준의 대우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1월 당시 전미자동차중개업협회(NADA) 연설에서 받은 20만달러보다도 높은 것이다.
잰 바란 정치윤리 부문 전문 변호사는 "이는 불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대우가 아니다"라면서도 "이것이 논쟁꺼리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버냉키 전 의장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어떤 진단을 내리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은 것임을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그는 한주간 가진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주택시장 회복을 중심으로 개선 신호를 보임에 따라 올해 3% 수준의 경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하면 "이머징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는 상호 협조를 이루는 가운데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연준 부양책 종료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 합류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