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의 상장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처음으로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ETF 투자수요를 흡수하고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상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시장수요가 충분하고 상품간 경쟁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동일지수 상장신청을 허용하되, 이후 추가상장은 시장수요를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다. 국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상장을 제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게자는 "기초자산 매매 용이성과 투자자 인지도 등을 고려해 국가별 대표지수와 주요 다국적 지수 상품만 허용한다"며 "국내 레버리지 ETF와 동일하게 기초지수는 정방향 지수로 하고, 참고지수로 레버리지․인버스 지수 채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레버리지 ETF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해외 레버리지 ETF도 정배수(2배, -1배)만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산운용사의 준비 및 상장심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 국내 첫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를 통해 자본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시차에 따른 투자 불편 해소 등으로 투자자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지수 ETF 라인업이 강화됨으로써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쟁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