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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소득세 과세 방침 후 주택 거래 '뚝'

기사입력 : 2014년03월16일 15:13

최종수정 : 2014년03월17일 06:49

중개업계, "아파트 거래 문의 아예 없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의 전·월세 소득세 방침 발표 이후 부동산 거래가 잦아들고 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이어지던 주택 거래 증가세가 3월 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임대차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서울 잠실 일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통 3월은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 볼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며 "주택 매매는 문의 자체가 아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26 방안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싸늘해졌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지난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주택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의 3월 아파트 거래량은 41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산출이 시작된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로 최고를 기록한 지난달(7124건)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보름치 실적으로는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통계가 계약일부터 60일 이내인 '부동산거래 신고일'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것을 고려할 때 3월 거래량의 상당수는 1월이나 2월에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실수요자 위주로 매주 1∼2건씩은 거래가 됐는데 지금은 매매 물건은 말할 것도 없고 내놓기 무섭게 빠지던 전세 물건도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득세법 개정안의 국회 심의가 결정되는 6월까지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4월부터는 비수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관망세가 길어지면 가격 하락세로 이어질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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