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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차 유출서 '가맹점 정보' 유출...개인사업자도 포함

기사입력 : 2014년03월26일 17:25

최종수정 : 2014년03월26일 17:25

금융당국, KB카드 고객인지 여부 확인 중

[뉴스핌=노희준 기자] 카드 3사에서 2차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8000만건의 고객정보 가운데, KB국민카드의 경우 1차 유출 때 없었던 가맹점 관련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맹점은 대부분 법인정보이기 때문에 민감한 개인정보는 아니지만, 개인사업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추가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26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KB카드의 경우 개인고객은 (1차 때와) 100% 일치하지만, 1차 때 없었던 가맹점 관련 정보가 추가로 있다"며 "그 가맹점 고객이 KB카드 고객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관련 정보는 몇 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B카드의 가맹점에 있는 또다른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은 아니며, KB카드와 가맹점을 맺고 있는 법인사업자나 개인사업자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KB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OO빵집의 상호가 무엇이고, 대표자가 누구이고, 법인설립일이 언제인지 등의 정보가 나갔다는 뜻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법인정보는 대부분 공개된 사항이라 유출 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통지 대상은 아니다"며 "안전행정부화 협의해 통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로 KB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한 경우 개인사업자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이 되기 때문에 면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사업자가 가맹점 계약을 카드사와 체결할 때 제공하는 정보로는 개인사업자 등록번호, 업종, 상호, 가맹주, 가맹주 주민번호, 전화번호, 매출 처리 결제 계좌번호 등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2차 유출 때 포함된 KB카드 가맹점의 개인사업자가 KB카드 고객인지를 파악 중이다. KB카드 고객일 경우 빠져나간 개인정보는 기존 유출 개인 정보와 동일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인 개인도 현재까지는 KB카드 고객과 대부분 중복이 된다"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서 2차로 유출된 정보에 대해서도 1차 때 유출된 정보와 동일 여부를 막바지 확인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농협과 롯데의 경우 고객은 1차 때 고객과 다 중복되는 고객이라는 것은 확인했다"며 다만 유출 시차가 있어 유출된 정보가 다를 수 있어 세부적인 내용을 대조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 14일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추가 수사 발표를 통해 카드 3사에서 유출된 1억400만건의 개인 정보 가운데 대출 모집인 등에게 2차로 8370만건의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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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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