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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쉬' 킹디지털, 징가 전철 밟나…10%대 출렁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01:41

최종수정 : 2014년03월27일 04:50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안 해소가 관건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며 출렁이면서 징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각) 스마트폰 게임인 '캔디크러쉬'로 유명한 킹 디지털은 이날 공모가 22.50달러에 총 2220만주를 발행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12시 현재 공모가 대비 11% 하락한 주당 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킹 디지털의 리카르도 자코니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기업공개는 마라톤의 시발점일 뿐 기회는 많다"며 모바일 기술에 대한 흐름이 강화되면서 킹 디지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킹 디지털의 수익 중 80% 가량이 캔디크러쉬 게임에서 발생했을 만큼 회사의 수익구조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것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당시 게임업체인 징가가 상장 이후 주가가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매일 97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캔디크러쉬는 지난해 아이폰 앱 가운데 상위 3위에 들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IPO부티크의 스콧 스윗 전문가는 "개인적으로 킹 디지털은 징가에 이어 또다른 '한 가지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one-trick tail)'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무데이터 공급업체인 프라이브코의 매튜 튤립 애널리스트도 "대형 투자사들이 킹사의 주식을 빨리 팔아지수거가 길게 보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캔디크러쉬 외에 킹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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