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경제 비관적 전망 확산에 시장 우려도 증가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4:04

최종수정 : 2014년03월27일 14:10

S&P "비제도권 금융부실, 중앙정부 조치 필요"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중국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면적인 위기상황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해도 크고 작은 리스크로 인한 부실과 혼란을 맞을 수 있어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뿐 아니라 국영은행조차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신화통신/뉴시스>
◆ S&P "비제도권 금융부실, 조치 필요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제도권 대출 문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는 대규모 연쇄 디폴트 상황은 피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자들이 일부 금융 혼란상황을 막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중국 당국이 비금융권의 자산관리형 투자상품의 디폴트 우려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림자금융'으로 불리는 비제도권 대출은 부동산 개발업체와 신탁업체, 지방정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리스크로 지적된다.

중국은 수조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갖추고 있어 전면적인 신용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S&P는 지적했다.

S&P는 "양호한 기업들 역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의 성장률은 투자부진으로 인해 최소 몇 분기 정도는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골드만, 中 성장률 전망 5%로 낮춰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전망치를 기존 6.7%에서 5%로 크게 낮췄다. 주된 근거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 부진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중국은행(BOC)은 지난 2006년 상장 이래 두번째로 저조한 수익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3위권 은행인 농민은행도 지난해 2010년 상장 이래 가장 부진한 연간 순익을 기록했다. 부실채권 상각과 악성부채 처리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도 14년만에 처음으로 수익성 하락세를 기록했다.

탄콩 얌 난양기술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활성화를 위해 쏟아부은 자금이 부실화되면서 고통스러운 신용긴축과 부채축소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中경제 부진에 자원수출국 타격

최근 중국에 대한 자원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가며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HSBC에 따르면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1을 기록,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집계에 따르면 산업생산 역시 올해들어 1월과 2월에 지난 5년래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소비지출 지표와 투자 지표, 주택시장 현황 역시 취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중앙은행 부총재는 "금융시장의 혼란 지속으로 인해 중국의 성장이 부진할 수 있다"면서 ""상품가격 부진은 호주와 뉴질랜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中위안화 약세 용인…유동성 공급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는 7.5% 수준으로 이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호주 광산업체인 포테스큐메탈 네브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된다하더라도 도시화 과정의 진행에 따라 여전히 강한 철광석 수요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중국정부가 나서 지난해와 같은 완화적 재정 정책을 집행해 자금공급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은 230억달러를 투자해 5개 철도 건설 사업을 승인했다.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으며, 금융권에도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 中기업들 올해 투자규모 줄여

중국 정부가 양적완화 기조를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계속 공급한다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대출 증가세가 경제 성장보다 빠르게 확대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의 GDP의 2배까지 늘어났다는 집계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국영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다. 중국 최대 정유사인 시노펙이 올해 투자를 4% 줄일 것이라고 밝힌 데다 차이나텔레콤과 페트로차이나 역시 투자절감 계획을 내놨다.

동 타오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경제부문 대표는 부패혐의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면서 예산을 확대해서 집행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생산성이 낮은 국영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것은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디폴트 리스크만 높인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뱃슨 개브칼드라고노믹스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은 수익성이 낮은 투자나 생산과잉상태인 국영기업들을 정리하려 하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