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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동산 "中 손님 잡아라"…비트코인 받는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17:24

최종수정 : 2014년03월28일 17:24

중개업체 포사이스 "비트코인, 쉽고 저렴한 결제수단"

[뉴스핌=권지언 기자] 호주에서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받는 부동산 중개업체가 등장했다.

[출처:포시스 홈페이지]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시드니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인 포사이스(Forsyth)가 부동산 계약금 등 결제액 지불에 비트코인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사이스의 이 같은 방침은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인 부동산 구매자들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물론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호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FIRB)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로 끝난 한 해 동안 중국인들은 미국인을 제치고 호주 부동산 최대 투자자로 떠올랐다. 이들이 해당 기간 동안 호주의 주거용 및 상업 부동산에 쏟아 부은 금액은 55억달러(약 5조8779억원) 정도다.

포사이스 대변인 헤일리 존스튼은 비트코인을 받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포사이스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중개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은행을 통한 기존 거래방식과 비교해 비트코인 거래는 (결제) 중개인이 빠지고 수수료 등도 낼 필요가 없어 더 값싸고 쉬운 결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첫 부동산 중개업체가 된 포사이스는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거래인이 없었지만 조만간 비트코인 결제가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존스튼은 포사이스가 멜버른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자(CoinJar)를 통해 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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