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시장 불안, 美연준 통화 정책과 '밀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MF 보고서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더 취약"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변동에 따른 신흥시장에서의 충격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미국 연준의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구조적 불안 양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흥국의 금융불안은 기존에는 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개별적 취약요인 때문으로 인식되는 경향이었으나 이보다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밀접한 동조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글로벌 금융시장 동조화의 덫

그동안 신흥국들이 경제성장을 위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으로의 개방과 연계를 원해 왔다.

자국 금융시장의 발전은 곧 경제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 자본이 들어오면 그 나라는 신용도가 높아져 자본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투자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정부도 활발한 성장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2000년대 초반 이후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4배 확대됐다.

하지만 글로벌 자금의 긴축 상황이 닥치면 상황은 정반대가 된다.

최근 1년간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에 따라 신흥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신흥국들은 물론 최근 아르헨티나와 터키, 브라질까지 시장 불안감이 크게 증폭됐다.

기존에는 이 같은 신흥국의 불안은 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개별적 취약요인 때문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IMF는 이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조화라는 구조적인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신흥시장, 글로벌 파고에 더 취약

다음주에 정식 발표되는 IMF의 글로벌금융안정성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투자 자금은 각국의 개별요인보다는 글로벌 상황에 더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IMF는 미국 연준의 정책 효과가 각국의 개별요인보다 시장 불안에 더 크게 작용한다고 봤다. 이는 현지 정치권이 위기의 교훈을 바탕으로 양질의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여전히 금융시장 불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IMF는 보고서 가운데 상당부분을 할애해 이러한 주장과 논거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최근 성장세가 확대하고 있는 신흥국 채권시장의 경우 이 같은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채권펀드의 경우 일반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보다 글로벌 투자흐름이나 시장 심리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흥시장에서 채권투자자들의 민감도는 주식투자자들에 비해 2배 높았다.

여기에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한 오픈엔드 펀드들이 늘어나고 규제완화로 유동성 조건도 개선되면서 변동성이 증가해 금융시장의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의 경우 반드시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이들 펀드는 단순히 수익률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비교적 중장기로 신흥국 경제 성장에 따른 과실을 노리는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단기간에도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

IMF는 미국이나 영국보다 유럽계 펀드가 글로벌 정책 변동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美연준 결정이 투자심리 좌우…시장 불안

IMF의 지적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신흥국 시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신흥국 시장에서 펀드매니저들에 의해 자본이 대량 인출될 경우 현지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요가 없어 시장은 붕괴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8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세계 중앙은행 회의에서 헬렌 레이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연준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를 좌우하는 방법으로 금융사이클의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자금 흐름 측면에서 볼 때 레이 교수의 주장은 IMF의 지적과 일맥상통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MF는 신흥국들이 자체적으로 현지 투자기반을 발전시킬 것을 조언했다.

일례로 유로존에서는 은행들이 자국 국채를 대거 사들임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신흥국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마련하기에는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되며, 정책 개혁과 기업문화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문제라고 FT는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