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제조중심 항저우 수출기업 집단 부실 우려

기사입력 : 2014년04월22일 17:22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53

[뉴스핌=조윤선 기자] 부동산 급락세의 진원지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경제중심지 '샤오산(蕭山)구'에서 민영기업간 자금난으로 인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들어 싱룬즈예(興潤置業), 리더팡디찬(立德房地産) 등 저장성 부동산 기업이 자금난으로 파산한 상태여서  샤오산구 민영 기업들의 집단적인 부실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항저우 민영경제 중심지 샤오산구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섬유방직업.[출처=바이두(百度)]

21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항저우 경제중심지 샤오산구 민영기업 상당수가 상호지급보증 관계로 얽혀있어, 일부 기업에서 발생한 자금난이 타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몇 년새 샤오산구 소재 민영기업이 은행대출 축소와 상호지급보증이라는 배경에서 일부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 생사의 기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자금난 우려가 큰 기업이 주로 섬유 및 철골구조물 관련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 주요 제조업 기지로 불리는 샤오산구에는 △섬유방직 △기계부품 △의류·오리털(다운)제품 △철골구조물 △정밀화학공업 △첨단과학기술 등 6가지 업종 생산기지와 야타이전기기계(亞太機電) 등 저장성 제조업 대기업이 소재해 있다.

전문가들은 2년전에도 한 섬유방직 업체가 도산하면서 그 피해가 상호지급보증 관계에 있는 젠제(建杰) 화학섬유를 비롯한 5개 업체에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들 업체의 상호지급보증 대출 규모는 30여억 위안(약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섬유방직 업종 외에 샤오산의 지주산업인 철강구조물 업종도 리스크 업종으로 전락했다. 샤오산은 철강구조물 생산량은 중국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근래 중신(中信)이라는 철골구조물 업체가 도산하면서 상호지급보증 관계에 있던 4개 업체가 12억 위안(약 200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샤오산구의 한 상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샤오산구 민영기업들의 위기는 경영 악화 보다는 상호지급보증 관계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샤오산구에는 자금집약형 산업이 밀집되어 있어 상호지급보증 관계에 있는 업체가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은행대출 수요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다. 따라서 이들 기업 중 일부에 자금난이 발생하면, 지급보증 관계에 있는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생산과잉 등 기업들의 맹목적인 규모 확장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샤오산 민영기업 중 최소 3분의 1가량이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중 일부는 본업보다는 부동산 등 부수적인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고 자금조달 루트가 단일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한편 항저우 민영경제 발달지인 샤오산의 2013년 산업 매출 규모는 5500억 위안(약 92조원). 이 지역 100대 기업의 최소 매출 규모는 5억 위안(약 834억원)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