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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환리스크 고조, 中 산업계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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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위안화 약세 추세가 굳어지면서 기업들이 좌불안석이다.  2월 중하순 위안화가치는 하락 반전이 본격화한 이후 벌써 3%정도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가 한 방향 상승이 아니라 쌍방향 등락 변동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환율 리스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덕을 봐야할 수출기업들 조차도 갑작스럽게 높아진 환리스크에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수출에만 전념하면 됐으나 이제 외환리스크까지 단단히 관리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기업들 고환율 부적응,  좌불안석

현물 환율 기준으로 위안화가치가 지난 25일 시장이 주목하던 달러당 6.25위안대까지 떨어졌다. 2014년 상반기 위안화 약세는 외환 시장은 물론 수출 제조기업과  중국 경제 안팎에 최대 이슈다.  위안화 약세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 별다른 희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수출입,  수입과 수출 모두 전년동기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3월수출도 월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수출에 별 도움을 못줬다는 뜻이다.

위안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되는 등 일상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안화 약세행진으로 수혜보다는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화 가치의 갑작스런 하락과 또 언제 반전될지 모를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의외의 환차손을 떠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안화가치 한방향 상승기에는 없던 현상이다.  

내수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들은 위안화 가치 상승 반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돼야 내수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핵심 부품을 수입해야하는 기업들은 수입조달 코스트가 20%이상 올라가면서 이윤이 가파르게 줄어 울상을 짖고 있다. 

수출 제조기업들조차도 위안화 약세행진에 마냥 웃음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칭다오(靑島)하이얼 그룹 관계자는 해외에 2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얼의 입장에서 볼 때 위안화가치하락이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단순 기대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하이얼도 기타 다국적 기업들처럼 태국공장 제품을 유럽으로 , 인도공장 제품을 아프리카로 가져가야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또 환율에 의해  ‘중국제조’와 기업 이윤이 지탱돼던 시대도 지났다고 지적했다.

◇환율 결정 요인 확 달라졌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경영인들은 위안화 가치 장기적 상승추세가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중앙은행이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상하 2%로 확대함에 따라 등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시장에는 위안화가치 상승 압력이 존재하지만 이전과 같은 한방향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소한 위안화 강세행진이 더뎌질 것으로 보는 중요한 근거는 경제성장템포가 느려지고 수출입도 전보다 위축됐으며 기업 디폴트가 일상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외부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퇴출 가속화 또한 위안화 강세를 주춤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부터 중국경상 항목 흑자가 GDP에서 점하는 비중은 국제사회의 합리적기준 이내로 감소해 왔다. 2013년 중국 경상항목 흑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미만에 그쳤다. 

현재 위안화 가치 하락추세는 간단히 상품 수급관계만 보고 진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물경제 활동을 통한 무역 흑자폭이 줄어들고 자금유입 압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심리적 요인과 가격 재평가 비거래적 요소 등이 모두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환율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티은행 중국유한공사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은 위안화가치가 더 이상 일방적 상승행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위안화가치 하락은 중국 외환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선물환 매도가 매입비율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점점 균형점으로 수렴돼 가고 있다. 외환 매입리스크와 매도리스크가 공존하면서 점차 외환시장의 시장화기능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쌍방향으로 등락하고 장기적으로 경제펀더멘털(성장 둔화)과 중국과 해외간 금리차 등에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4년 말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6.1위안이나 6위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기업 환리스크 노출, 수출활동 애로

위안화가치 하락 등 환율의 급작스런 변동에 가장 불안해 하는 경제 주체는 수출입 기업들이다. 수출 기업들조차도 위안화가치 하락보다는 환율 안정을 바라고 있다. 수출비중이 90%에 달하는 저장(浙江)성 전기업종 기업 관계자는 환율은 안정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무역 기업들의 수출 계약은 위안화가치 상승이 대세인 시점(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 위안화가 약세반전됨에 다라 대형 무역 기업들은 큰 환율 손실을 입게됐다. 또한 현재의 환율 변동은 하반기 수출 주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애로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안환 환율전망이 불안해지면 미국 유럽 등 서방 기업들이 중국기업과의 장기 수출 계약 체결을 꺼리기 때문에 수출활동에 지장을 초래할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정치 연구소 국제무역연구실 쑹훙(宋泓)주임은 환율리스크가 점차 증대하는 추세하에서 기업들은 환리스크에 대응할수 있는 자체 경쟁력을 함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외환리스크 대응 및 관리 능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이번 환율 파동(2014년 2월중순 위안화 하락 전환)이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에 있어 큰 학습효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외환시장 전문가는 "이번 위안화 가치 하락 파동으로 인해 국내 외화 차입과 해외 차입 모두 상당한 압력을 받게될 것이다.  3월이후 위안화가치 하락 추세가 굳어지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선물 환 구매로 외환관리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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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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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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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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