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M&A 추진에 정치권도 '술렁'

기사입력 : 2014년04월29일 11:04

최종수정 : 2014년04월29일 11:04

美·英간 정치문제로 확산…영국 제약업계 공동화 우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양국 해당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술렁이는 분위기다.

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결합은 암, 당뇨, 심장병 등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해외 매출도 상향될 것"이라며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거대 규모 기업들의 인수 합병인 만큼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논란꺼리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시도했던 화이자의 이번 재도전이 성공할 경우 영국 기업의 인수합병(M&A)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英기업 유출 우려+美 법인세율 회피 논란까지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600억파운드 규모에 달하는 양 사 간의 M&A 추진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인수가 미국과 영국의 정치적인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할 경우 외국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일부 정치인과 업계 관계자 등은 영국의 제약업체가 잇따라 해외 제약사로 인수될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는 영국 2위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인수한 바 있어 현재 7000여 명의 직원들과 영국 전체 수출 규모의 2%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마저 미국에 넘어갈 경우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영국에 세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법인세율 회피를 위해 외국으로 이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반발을 사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실제 화이자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 영국의 낮은 법인세율로 인해 약 27%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 데이브 캠프 공화당 의원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해외에 세금을 내는 것은 실질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제프리 홀포드 애널리스트는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른 것보다도 재정적인 시너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해외에서의 현금 유용과 세금 혜택이 주요한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인수를 제안했으나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업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며 거절했었다.

이와 관련해 바클레이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 금액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주식과 현금 분리 인수 방안과 10%의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할 때 인수 가격이 주당 56파운드(117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