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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닥터드레' 품고 또 한번의 음악시장 혁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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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일렉트로닉스 32억弗 인수 눈 앞…스트리밍 서비스 본격화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애플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주주들보다는 회사의 혁신을, 그리고 혁신을 위해선 인수합병(M&A)보다 내부의 연구개발을 중시했던 애플이 바뀌고 있다. 

얼마 전 자사주 매입과 배당 계획을 밝혔던 애플이 이번엔 대형 M&A 건을 터뜨린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닥터 드레'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할 계획이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인수 가격은 32억달러로 역대 애플의 M&A 가운데 최대 규모. 전임자 스티브 잡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자'로서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공격적인 경영 행보로 나선다는 상징적인 시도라고 FT는 해석했다.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양사는 내주 초 M&A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고급 헤드폰 제조업체이기도 하지만 올해부터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하고 있다.

아이튠즈를 통해 혁신을 일궜던 애플은 또 한 번의 혁신을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도약대 삼아 해보려는 계산인 듯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경쟁 속에서 다시 한 번 멋진(cool) 애플의 이미지와 가치를 세우기 위해선 뭔가 '한 방'이 필요한 상황.

그런 조바심 때문인지 비츠 일렉트로닉스에 얹어주는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이 업체엔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지난해 9월 5억달러를 투자했었는데 당시로는 회사 가치가 10억달러로 추산됐다. 무디스의 리차드 레인 애널리스트는 "M&A 차원에서만 보면 애플은 그동안은 아주 많이 신중했었다"면서 "지난 4년간 10억달러 이상을 M&A에 쓴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음악시장 판도. 스트리밍 시장(그래프의 회색 부분)은 아직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급성장하고 있다.(출처=파이낸셜타임스)
포브스는 최근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가치가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애플은 그 보다 10억달러 이상을 더 얹어주기로 한 것.

실리콘밸리의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애플은 지난 1년 반 동안 크고 작은 24건의 M&A를 했어도 대형 건은 없었다. 갖고 있던 현금은 상당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1330억달러에 달하고 채권 발행을 통해 170억달러을 조달하기도 했다. 배당 계획도 밝혔다. 모두 잡스 경영 시절엔 없었던 일이다.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손에 넣게 되면 애플이 추진해 온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음반이 아닌 곡 당 구매가 가능한 아이튠즈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애플은 음악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에 도전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이 시장은 전년대비 50% 신장한 11억달러 규모를 이뤘다. 다운로드 시장은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 2% 감소한 3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 아이튠즈가 나온 이래 시장이 뒷걸음질친 건 처음이란 점에서 눈에 띈다.

애플은 2009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랄라(Lala)를 인수한 뒤 이 시장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왔다. 작년엔 아이튠즈 라디오를 내놓아 판도라 등과의 경쟁을 선언했다.

재밌는 건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탄생 배경에도 애플이 있다는 점. 지미 아이오빈과 닥터 드레(본명은 안드레 영)는 아이팟과 아이폰에 사용되는 헤드폰들의 성능이 좋지 않아 음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생각해 헤드폰과 장비 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먹혀들면서 닥터 드레 헤드폰은 음악과 패션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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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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