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식회복 여부가 이르면 13일께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2일 오전 서초사옥 기자실을 찾아 "이 회장에 대한 저체온 치료는 정상체온으로 회복되는데 48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팀장은 "정상체온으로 돌아와야 수면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어 내일(13일)은 되야 의식회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 회장의 호흡을 보조하던 에크모는 곧 제거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의료진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이 받고 있는 저체온 치료는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법이다.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11일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수면상태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팀장은 "저체온 치료시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이라며 "진정제를 투여하고 있어 저체온 치료가 끝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평소대로 업무를 진행키로 했다.
이 팀장은 "이 회장이 평소 경영에 깊게 관여하지 않아 이 회장 입원으로 비상경영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며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서초사옥에 출근해 주초 회의 등 정상 업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평소대로 업무에 나서고 있다"며 "이날 삼성 경영진들과 잡혀있는 오찬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