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노동자들에게 최악의 국가는 어디?

기사입력 : 2014년05월22일 13:43

최종수정 : 2014년05월22일 13:43

ITUC, 한국 등 24개국 최악의 국가에 선정

[뉴스핌=김동호 기자]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최악의 국가는 어디일까? 최근 국제노동조합연맹(ITUC)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인도, 필리핀 등과 함께 최악의 국가에 선정됐다.

2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을 비롯한 24개국이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국가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ITUC는 앞서 세계 139개국의 노동권 보장 현황을 조사한 세계노동권리지수(GRI)를 발표했는데, 한국 등 24개국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출처: ITUC]
독일 베를린에서 총회를 연 ITUC는 노동권 침해와 관련된 97개 평가 항목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권리 보장 정도에 따른 국가별 등급을 발표했다.

5등급은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No guarantee of rights)'로, 노동법은 있으나 실제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나라들에 부여됐다.

이 등급을 받은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이집트, 그리스, 과테말라, 라오스 등 24개국이다

ITUC는 한국 정부의 공무원 노조 설립신고 반려와 교직원 노조의 법외노조 결정, 철도파업 노조원에 대한 대량 해고 등을 이유로 한국에 5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ITUC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세계 87개국의 노조 권리 침해에 관한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노조 권리 침해 사례를 지적한 바 있다.

ITUC는 5등급 아래 5+등급 국가들도 선정했지만, 이들 국가는 내전 등으로 인해 법치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노동권을 논할 수 없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5+등급 국가로는 우크라이나와 리비아, 시리아, 수단, 팔레스타인 등이 뽑혔다.

노동권이 가장 잘 보장되고 있는 1등급 국가로는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핀란드, 이탈리아 등 18개국이 선정됐다. 이어 일본과 스위스, 스페인, 체코, 러시아 등 26개국이 2등급 국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국, 폴란드, 호주, 캐나다, 대만 등 33개국이 3등급을 받았다. 미국과 홍콩, 멕시코, 파키스탄 등 30개국은 4등급을 받았다.

ITUC는 이번 조사에서 최소 35개국 정부가 민주적 권리나 임금 인상, 작업환경 개선, 일자리 보장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체포하거나 수감했다고 지적했으며, 적어도 53개 구각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 교섭이 부당한 제한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샤란 버로우 ITUC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각국 정부와 고용주들에게 전 세계 노조가 노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경각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ITU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 단체로, 지난 2006년 11월 국제자유노동조합연맹(ICFTU)과 세계노동연맹(WCL)이 합병해 출범했으며, 현재 155개국 1억7500만명의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