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지방채 발행 허용, 신용등급 높은 지방정부는 어디?

기사입력 : 2014년05월23일 16:51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39

민간기관 자체 조사, 베이징·상하이·선전·칭다오 AA+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정부가 20년 만에 지방정부의 자체 채권 발행을 허용한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의 신용도 평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신용평가회사인 펑위안크레딧레이팅(PENGYUAN CREDIT RATING)이 각 지방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전(深圳) 및 칭다오(青島)의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펑위안크레딧레이팅은 △ 지방정부의 재정수입과 재정지출 삭감 능력 △ 자금 유동성 △ 중앙과 상급 정부의 지원 등을 주요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베이징·상하이·선전·칭다오의 4개 도시 신용등급이 AA+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최근 재정과 관리 상황이 양호한 10개 시범지역의 채권 자체 발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방채 발행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상하이(上海)·저장(浙江)·광둥(廣東)·선전(深圳)·장쑤(江蘇)·산둥(山東)·베이징(北京)·장시(江西)·닝샤(寧夏)·칭다오(青島) 정부는 올해 총 1092억 위안 한도 내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시는 22일 지방채 시범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지방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징이 재정부로부터 할당받은 지방채 발행 한도는 105억 위안으로, 환경개선과 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각각 55억 위안과 39억 위안을 지방채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이외의 지방은 중앙정부가 지방채를 대신 발행한다.

지방채는 시장에 유통이 가능한 전자채권으로 발행 후 전국 은행 간 채권시장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 이 때문에 채권을 발행할 지방정부의 신용등급 책정이 중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정부는 22일 시범지역 지방채 발행 허용방안을 발표하면서, 적합한 신용평가기관을 선정해 시범지역 정부의 신용등급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지방정부 신용등급 평가가 진행되기에 앞서 자체조사를 벌인 펑위안크레딧레이팅은 "이번에 선정된 지방채 발행 시범지역의 신용상태는 대체로 우수한 편이었다"며 "지방정부 신용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는 상환능력이 아니라 자금 유동성"이라고 강조했다.

즉, 지방정부의 재융자 능력과 국유자산의 현금화 능력이 신용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라는 설명이다.

펑위안크레딧레이팅의 관계자는 "중국 대다수 지방정부는 상당 규모의 국유자산과 국유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국유자산 현금화 능력은 채무 상환 능력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994년 이후 지방정부의 채권 직접발행을 금지하고, 중앙정부가 지방을 대신해 채권을 발행해 왔다. 이 때문에 자금 조달에 한계를 느낀 지방정부는 지방정부투자기관(LGFV)를 세워 편법으로 차입했고, 이는 중국 그림자금융 규모를 키우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