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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하강 가속, 금융리스크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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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예상치 2015년 부터 6%대로 '뚝'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투자와 수출부진으로 중국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성장의 3대축인 소비는 비록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본격 경기회복에는 큰 역할을 못해 2014년 GDP성장률은 7.4%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경기하강과 함께 중국 경제는 또 생산과잉과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라 금융 및 지방채무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큰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 3두마차 ' 삐꺽'  6%성장 임박

중국 국책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은 ‘춘계 중국경제전망 분석보고서’에서 성장의3대 동력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2014년과 이후 상당기간 중국 경제성장률이 과거 30년과 비교에 낮은 7.5% 좌우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 성장률은 2013년보다 낮은 7.4%로 후퇴할 것으로 점쳐졌다. 사회과학원은 중국이 지난 30년간 연평균 10%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세계 2대 경제체제(G2)가 됐으나 현재 구조적 성장감속기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 성장은 2010년 3분기부터 하강세를 보여왔다. 1978년 개혁개방후 30여년간 연평균 10%에 육박했던 성장률은 2015년~2020년 6%대로 떨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비록 소비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GDP성장에 기여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으나 당분간은  역시 소비보다 투자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투자가 견인하는 경제성장은 환경파괴와 과다한 에너지사용 문제, 과잉생산 등 여러 폐단을 가져오기 때문에 개혁 등의 수단을 통해 이를 예방하도록 힘써야한다고 권고했다. 

중국은 지난 30여년간 고도의 공업화 과정을 거쳐오면서 비교적 이윤이 큰 공업투자 프로젝트를 펼쳐왔으나 그 동력이 모두 소진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하이퉁(海通) 증권 애널리스트 장차오(姜超)는 "중국은 현재 과잉생산과 채무누적, 부동산 거품 우려가 제조업 성장을 제약하는 형국"이라고 진단한뒤 "인프라와 부동산 확장 등 투자로 이끌어온 경제 성장 모델은 급격히 퇴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 영역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교육과 문화 의료 보건 등이 소비 창출에 유리한 투자 영역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기반시설과 신형 도시화 건설이 안정성장을 이끌도록 유도해나가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현대 서비스산업과 첨단 제조업 육성에 주력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시화 건설등의 대형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자금 융자의 문제와 관련해 이 보고서는 지방정부가 적법하게 지방채를 발행할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 연착륙의 복병  '금융리스크'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이 잠복해 있다고 말한다. 특히 생산과잉에 따른 금융리스크와 부동산 경기 하강이 초래할 지방채무 리스크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현재 미국 양적완화 퇴출이 가속화하면서 중국은 당장 자본유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베이징 사범대학 쭝웨이(鍾偉) 교수는 "미 연준은 빠르면 2015년에라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 미국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신흥시장 국가들은 핫머니가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가 순식간에 20% 이상 급락하는 환율파동을 겪었다. 중국도 현재 이와 유사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게 쭝 교수의 주장이다. 

중국 금융의 또다른 리스크중 하나는 계속되는 성장 둔화와 거시 조정능력의 약화다.  경기 후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 통제 능력도 점점 약화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투자의 75%와 소비의 85%는 각각 민간 부문에 의한 것이다. 정부 주도로 투자에 나선다해도 그림자금융 등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진 상태다. 

생산과잉 또한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화근 덩어리다. 철강과 태양광 등 신에너지, 조선, 시멘트, 평판유리 ,유색금속과 석탄 등이 대표적인 과잉 업종이다.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철강 분야 불량자산은 2조위안에 달하고, 태양광등 신에너지분야는 1조5000억위안, 조선은 5000억위안의 불량자산을 각각 떠안고 있다. 

또 석탄분야 불량자산이 5000억위안, 시멘트와 유색금속 평판유리산업이 1조위안으로 주요 업종 불량자산을 모두 합치면 5조5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기초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에 따른 불량자산을 고려하면 문제는 훨씬 심각해진다. 이런 불량자산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큰 위협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다 부동산 시장 냉각이 금융위기를 촉발할 것이란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융자는 대체로 은행과 그림자은행융자로 이뤄졌다. 두분야를 합쳐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은 약 11조5000억위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 담보가치가 하락하고 이는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제조업 융자 등 자금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방채무가 금융시스템을 교란하는 최대 화근이라고 말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들이 일반 은행외에 그림자은행 시스템에서 융자한 자금만 8조위안에 이르고 있다.  일반 은행권 정상대출을 합칠 경우 지방정부의 부채 이자상환액만 매년 1조위안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재정수입의 75%를 토지 분야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경우 재정이 허약한 지방들은 채무위기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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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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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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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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