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소판 중국 자본시장의 '제2 메인보드'로 우뚝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18:16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32

출범 10년만에 자금조달 총 규모 115조원.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중소기업 전용증시인 '중소판(中小板)'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출범 10년만에 중국 자본시장의 주력 군단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    

25일 봉황망(鳳凰網)은 선전증권거래소에 개설된 중소판이  27일로 10번째 생일을 맞는다며, 중국의 다층적 자본시장 조성의 시범 케이스로 추진된 중소판이 지난 10년새 다방면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우선 규모면에서 지난 10년 동안 중소판에 상장한 기업은 719개로 2004년보다 19배가 늘어났다. 23일 기준, 중소판 시가 총액은 3조8100억 위안(약 626조원)으로 전체 선전증시 시가총액에서 40%를 조금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04년보다 90여배가 증가한 수치다.

중소판 종합지수도 지난 10년동안 1000포인트에서 8017.67포인트까지 오른 바 있다.  2014년 5월 23일 기준 중소판 종합지수는 6078.36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소판 기관투자자의 지분 보유 비중도 2004년 6월 25일 22.59%에서 2014년 2월 14일 54.87%로 크게 늘었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이 중소판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7000여억 위안(7000억 위안=약 115조원)에 달한다.

중소판 상장 기업들은 대부분 민영기업이며 최첨단 기술 기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소판에서 민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 첨단기술 기업은 519개로 전체의 72.49%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중소판 상장한 제조업체는 579개로 전체의 80.86%를 차지한다. 하지만 금융보험, 부동산, 인터넷, 정보기술, 물류서비스 등 업체가 잇따라 상장하면서 중소판은 현재 15개 업종을 아우르고 있다.

여기에는 쑤닝윈상(蘇寧雲商 002024), 비야디(比亞迪 002594), 거얼성쉐(歌爾聲學 002241) 등 신흥산업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소판 상장사는 높은 성장세와 높은 투자 회수율, 높은 수익이라는 '3고(高)'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소개했다. 일례로 중소판 26개 종목 시가는 상장 당일보다 현재 시가가 최소 5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중소판 탄생이래 퉁팡궈신(同方國芯 002049), 솽루야오예(雙鷺藥業 002038), 쑤닝윈상, 상하이라이스(上海萊士 002252) 등 2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상장 당일보다 최소 5배 이상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중 퉁팡궈신은 21일 기준 시가총액이 121억2400만 위안. 2005년 6월 6일 상장 당일 개장 시 5억2900만 위안보다 22배나 증가해, 중소판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상장사로 나타났다. 퉁팡궈신은 전자전기 부품 및 설비 제조 업체다.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난 이들 26개 상장사 중 바이오제약 업체가 8개로 30%를 차지, 컴퓨터 및 화학공업 업체가 3개, 가전 및 전자 등 제조업체가 2개, 나머지는 상업무역, 군수, 부동산, 자동차 업체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는 중소판 시가총액 상위권에 드는 기업이 점차 제조업에서 바이오 제약, 컴퓨터 등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와 산업의 구조조정 방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중소판의 성장과 더불어 수많은 재계 부호들이 탄생했다. 특히 2014년 A증시 주식부자 1~4위가 모두 중소판 상장사에서 나와 주목을 끌었다.

쑤닝의 장진둥(張近東) 회장,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 등은 각각 전자 유통, 자동차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오르며 시가총액 상승과 함께 몸값도 크게 올랐다.

2013년 비야디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215억 위안(약 3조5300억원)을 돌파, 2014년 A증시 최고 부자에 올랐다.
 
왕촨푸 회장에 이어 2014년 주식부자 2위는 다화구펀(大華股份)의 푸리취안(傅利泉)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주식가치는 201억 위안(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둥 쑤닝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176억2500만 위안(약 2조8900억원)으로 A증시 주식부자 3위에 올랐고,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의 부회장 궁훙자(龔虹嘉)는 보유주식 가치 170억9400만 위안(약 2조800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