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수익창출보단 비용축소'...갈곳없는 증권맨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사간 갈등 고조돼

[뉴스핌=이영기 기자] 수익창출이 어려워진 금융투자업계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여의도에서는 갈 곳 없는 증권맨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 대신증권 노조가 회사 정문앞에서 시위하는 장면
이에 부당해고를 이유로 경영진을 고소하기도 하고 거리에서 구조조정 반대 시위도 벌이는 등 노사간의 갈등도 함께 고조되는 양상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임직원수는 IMF외환위기시 2만2000명대, 2005년에 2만9000명대에서 지난 2011년 4만4000명대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후 인력이 줄기 시작해 올 1분기에는 3만8000명선으로 지난 2008년의 4만명 수준 아래로 내려왔다. 그간 크게 두 번의 인력 사이클이 있었던 셈이다.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한 증권사에서는 직급이 대리인 Y씨(35세)가 동료들의 부러워하는 눈길을 받으면서 회사 책상을 정리하고 떠났다. 그의 입사연도는 2008년으로 7년전이다. 7년은 여의도 증권가의 인력 사이클과 거의 맞아 떨어진다.

그의 같은 회사 한 동료는 "인력이 늘어날 때 들어와 인력이 다시 그때 수준으로 떨어지는 순간 그는 희망퇴직을 선택했다"면서 "지금 견디어도 앞으로 7년 후에 갈 곳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감하게 떠나는 그가 부럽다"고 말했다.

이 동료는 "아직은 늦지 않기 때문에 보험계리인이라는 전문직 자격을 준비한다고 들었다"고 Y씨의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최근 여의도 증권맨들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이와는 판이하다. 희망퇴직을 선택하지만 막상 다른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걱정에 신경쓰는 노동조합은 인력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의 잘못된 과정을 문제삼고 있다.

전날 희망퇴직 412명을 확정한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희망퇴진 신청과정에서 직원들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찍퇴(찍어서 퇴직시킴ㆍ강제퇴직)'가 있었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재진 노조 위원장은 "신청 마감일을 하루 전 지난 20일 회사에서 아웃도어세일즈(ODS)를 신설하고 64명을 발령냈는데 이중 3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서 나갔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지난 20일 강제성 없이 희망퇴직을 시키기로 했는데 이를 어겼다며 단체협약 위반으로 인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경영진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받고 있는 대신증권도 노조가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원들은 지난 21일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희망퇴직 실시는 경영실패에서 기인한 적자문제를 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매주 2회씩 다음달 14일까지 퇴근 후 1시간씩 집회를 하는 방식으로 한달여 동안 단체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들어 동양증권·삼성증권·NH농협증권·하나대투증권·우투증권 등의 희망퇴직자 수는 약 1700명대다.

앞으로 대신증권과 M&A를 앞둔 증권사의 인력조정까지 고려하면 희망퇴직자 수는 2000명대를 넘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주기적인 인력구조조정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일단은 점포조정 등을 거치고 다음으로 인력조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인력조정에만 기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투자업계가 수익창출보다는 비용축소에 더 의지하는 것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은행의 경우 스페인의 산탄데르 등이 경기사이클에 맞춰 대손충당금 적립정도를 달리하면서 경기에 대응하듯이, 인력 구조조정도 7년 주기를 보다 완만하게 해 충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2분기에만 작년 2배 벌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서버용 D램과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사업이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배를 넘어섰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1년 치 이익을 훌쩍 웃도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실적 체력이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때와는 다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매출·영업익 모두 최대치 경신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3%, 영업이익은 1810.3% 급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328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1분기 133조8734억원을 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 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전방위 수혜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HBM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서버용 D램과 범용 D램, 낸드까지 수요 회복세가 확산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범용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5% 상승하며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과 HBM도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이번 사이클의 수혜를 크게 누린 것으로 본다. HBM처럼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범용 메모리 가격도 오르면서 메모리 사업 전반의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충당금 반영하고도 90조 육박 이번 실적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반도체 사업부 특별성과급 충당금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을 반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노사는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충당금 규모를 10조원 후반대로 추산한다. 이를 감안하면 회계상 비용을 제외한 기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충당금 부담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이 90조원에 근접했다는 점은 메모리 업황의 강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 공급계약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익 구조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반도체 쏠림 커진 실적 구조 반면 완제품 사업은 반도체와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해진 데다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와 생활가전도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영업이익을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5000억원 안팎, 전장 자회사 하만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kji01@newspim.com 2026-07-07 08:14
사진
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