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기업심층분석] 웰스 파고, 세계 1위 금융브랜드

기사입력 : 2014년04월10일 09:5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CCAR 통과 등으로 긍정적 평가…IB들 목표주가 'UP'

[뉴스핌=주명호 기자] '브랜드 가치 302억4200만달러'

브랜드평가 전문기관 브랜드 파이낸스는 지난달 웰스 파고의 브랜드 가치를 이같이 집계하며 세계 최고의 금융브랜드로 꼽았다. 미국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이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은행 웰스 파고에 수혜를 주고 있다고 진단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달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종합자본분석 및 검토(CCAR)'에서 자본 계획을 승인 받은 점도 웰스 파고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특히 앞서 발표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웰스 파고는 위기시 자기자본비율이 8.2%를 기록해 상위 6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4분기 실적, 경영진 교체 등 최근 웰스 파고와 관련된 소식들은 모두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웰스 파고의 미래가 다른 은행보다 더 기대되는 이유다.

◆ 웰스 파고는 어떤 기업?

1852년 설립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웰스 파고는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과 함께 미국 4대은행으로 꼽힌다.

웰스 파고의 자산 규모는 작년말 기준 1조5300억달러로 4위를 기록 중이지만 시가총액은 약 2390억달러로 가장 높다. 금융전문지 유로머니는 웰스 파고를 '2013년 최고의 은행'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웰스 파고는 전 세계 35개국에 9000곳이 넘는 지점을 두고 있으며 7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웰스 파고의 현금자동인출기(ATM)만 해도 1만2500대가 넘는다.
 
웰스 파고의 사업부문은 첫째 예금·대출 등 '일반 소매금융업', 둘째 법인 또는 기관을 상대로 하는 '기업금융업(도매금융업)', 셋째 자산관리와 중개업 등 기타 사업부문 세 가지로 나뉜다.

이중 일반금융업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57%로 가장 크며 기업금융업이 28%, 나머지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휘청였던 웰스 파고는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구조조정 등을 통한 사업 효율성 증대로 순익을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작년 4분기 웰스 파고 순익은 5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2012년 같은 분기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2013년 전체 조정순익도 전년보다 14.7% 오른 주당 3.89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또한 4%p(포인트) 늘어난 26.5%를 기록했다. 

◆ 뉴스 & 루머

최근 웰스 파고는 도매금융업부문 책임자 자리에 티머시 J. 슬로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기존 데이빗 호이트 책임자가 오는 6월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 존 스텀프 CEO의 은퇴 이후에도 웰스 파고의 안정적인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이란 신호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JP모간의 경우 현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유력 후계자로 꼽혔던 마이클 카바나 투자은행부분대표가 사모펀드 칼라일로 둥지를 옮기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웰스 파고의 1분기 실적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익이 0.96달러, 매출이 206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전년 동기 실적보다 순익은 4% 늘고 매출은 3%로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2014년 전체 기준으로 보면 웰스 파고의 매출은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당순익 또한 4%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월가 UP & DOWN

월가 35개 투자은행(IB)들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웰스 파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중 9개 은행이 '매수'를, 4개 은행이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유지' 의견은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단 한 곳만이 '매도' 의견을 내놨다.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웰스 파고 평균 목표주가는 50.73달러로 8일(현지시각) 기준 종가 48.83달러보다 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웰스 파고의 순익은 올해 4.05달러, 내년 4.29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실적을 감안하면 순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웰스 파고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시키고 있다. 작년 4분기 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골드만삭스는 웰스 파고의 올해 목표주가를 47달러에서 평균보다 다소 높은 51달러로 상향시켰다. 애틀래틱 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8달러에서 53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BMO캐피탈마켓 역시 48달러에서 53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 주가에서 9% 가까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기존 목표주가 48달러를 유지했다. 더스트리트는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추천했지만 8일 종가보다 낮은 47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놨다.

웰스 파고 주가 연간 차트. [자료 : MarketWatch]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