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심층분석] 월마트, 1등의 진화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09: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소형매장·온라인시장도 잡는다

[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할인매장을 보유한 월마트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1위 유통업체가 된 월마트는 오프라인 대형매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내 소형매장과 온라인 시장도 넘보고 있다.

"1센트만 남기고 판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했던 월마트가 소형매장과 온라인에선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주목된다. 1등 자리에 안주하고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월마트의 행보에 월가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월가는 월마트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이다. 상당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월마트에 대한 '매수'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한 투자자들은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월마트는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 월마트는 어떤 기업?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월마트는 전 세계에 매장을 갖고 있는 글로벌 1위 유통업체다. 현재 27개국에서 1만10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월마트는 직원수 220만명, 주간 방문 고객은 2억4500만명에 달한다. 

1962년 아칸소주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할인점으로 시작한 월마트는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유통업체가 됐다.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1918∼1992)은 "매일 싸게 팝니다"와 "고객의 만족을 보증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은 할인점을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로 키웠다.

특히 월마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저가전략은 저마진과 비용절감, 공급업체들과의 제휴강화를 통해 현실화되며 월마트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됐다.

1990년대 미국 최대의 소매업체였던 케이마트(Kmart Corporation), 시어스로벅앤드컴퍼니(Sears, Roebuck and Company) 등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가 된 월마트는 회원제 도매클럽인 샘즈클럽, 식품 부문을 강화한 하이퍼마트USA, 할인점과 슈퍼스토어의 혼합형인 슈퍼센터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 뉴스 & 루머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가 된 월마트의 사업 전략에 최근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대형매장 위주의 성장 전략을 취했던 월마트가 최근 들어 소형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품종 대량소비 성향을 보이던 소비자들이 점차 다품종 소량소비로 이동함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로 풀이된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고객들의 소비습관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월마트도) 빠르고 유연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월마트는 앞으로 1년간 미국 내 소형점포를 270~300개 가량 늘릴 개획이다. 이는 앞서 발표했던 120~150개 매장 개설 계획보다 2배 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 내 소형점포를 인수,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세계 1위 유통업체로 성장한 월마트는 오프라인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연일 커지고 있는 온라인쇼핑 시장을 겨낭한 월마트는 월마트닷컴(walmart.com)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우리동네 월마트'란 계정을 개설, 지역별 할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코리아가 공동으로 분석한 글로벌 250대 소매기업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25%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그쳤으나 그 성장성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월마트는 작년 매출액 4692억달러를 기록해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유통업체의 자리를 지켰다. 

대한상의는 "매출 상위 온라인 유통기업 50개사 중 42개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모두 가진 기업이었다"며 "모바일 기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새로운 매출 창출의 수단이자 소비자와의 소통창구로서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월가 UP & DOWN

월가 역시 월마트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29개 글로벌 IB들이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들 중 오직 한 곳만이 '매도' 의견을 내놨다. 나머지 28개 IB들은 '매수'(8개)와 '비중확대'(4개), '유지'(16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월마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81.55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7% 가량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마트는 27일(현지시각) 7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B들은 월마트가 올해 5.32달러, 내년에는 5.7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며, 월마트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4.88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3.04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대다수 IB들이 월마트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고수했으나 목표주가는 다소 낮추는 모습이다. 주당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배당을 통한 보유현금 감소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스위스의 UBS는 월마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86.0달러로 잡았다. 앞서 제시했던 목표주가인 87.0달러보다 1달러 낮은 수준이다.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은 바클레이즈는 좀 더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같은 달 바클레이즈는 당초 90.0달러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84.0달러까지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월가 평균인 81.55달러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반면 투자의견을 낮춘 곳도 있다. 길포드증권은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으며, BMO캐피탈마켓은 '시장수익률'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79달러로 잡았다. 이는 월가 전망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월마트 주가 연간 차트 [출처: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