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민은행, '전산갈등' 파국 모면...감독원 검사 남아(종합)

기사입력 : 2014년05월31일 02:08

최종수정 : 2014년05월31일 07:08

국민은행 위기 상황 지속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금융그룹의 내부 사태가 일단 파국을 면했다.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금융감독원 검사가 나오기 전까지 유닉스 기종으로의 전환 절차 진행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31일 새벽 끝난 이사회 직후 "현재 금감원의 검사를 수검중인 점을 고려해 감독원 검사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지난 4월 24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닉스 기종으로 전환하는 절차의 진행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일단은 금감원 검사가 진행중이니까 조금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신중하게 접근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요구해왔던 바이다. 하지만 이 행장측이 요구했던 정병기 상임감사의 내부 감사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정병기 상임감사는 "감사보고서는 접수는 됐지만 내용의 진위는 금감원에서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 경영협의회는 전날 오전 기존 업체인 IBM을 포함해 경쟁입찰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올렸지만, 국민은행 이사회는 "이날 경영협의회 의결을 존중한다"고 밝히는 데 그쳤다.

이사회 직전에 열렸던 경영협의회의 결정은 전산시스템 전환을 결정했던 기존 이사회 결정을 뒤집는 것이었는데, 이사회에서 이를 완전히 수용하지는 않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일단 기존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지는 않는 결과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전산시스템 전환 절차를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 금감원 검사 결과 정병기 상임감사의 문제제기에 타당한 측면이 있다면 전환 계획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고, 정병기 상임검사의 지적이 불필요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유닉스 체제하에서 다시한번 재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 감사는 "수의계약은 할 수 없고 경쟁을 통해 해야 한다"며 "전문 평가단을 구성해 감사보고서에서 지적된 절차상의 하자 등을 치유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양측이 전산시스템 전환 절차를 잠정 중단키로 하면서 전산시스템 전환 결정을 둘러싼 'KB 집안싸움'은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 지주가 만지작거렸던 정병기 감사 해임안과 이 행장이 추진했던 이사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카드는 잠정적으로 배제되게 됐다.

정 감사는 이사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카드와 관련, "일단은 보류시켜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은행은 위기상황이다. 국민은행 내부의 합의 모색과 별개로 이미 은행과 지주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검사가 대대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타를 피하기 힘들고 이에 따라 또다시 은행 전체가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

실제 금감원은 은행과 지주에 대한 검사 인력을 대거 기존 7명에서 3배 이상 늘려 전산시스템 교체 논란과 관련한 리베이트 의혹과 내부 통제 미미 등에 대해 샅샅이 살피기 시작했다.

국민은행 노조의 반발도 경영진이나 이사회들에게는 부담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모두 겨냥 "무모한 '치킨게임'에 KB금융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무모한 '치킨게임'의 당사자들이 책임져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현행 IBM 메인프레임 전산시스템을 유닉스로 전환하는 교체 방안을 의결했지만, 정병기 상임감사가 이사회 판단 보고서 작성 등에 심각한 왜곡 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내부갈등이 불거졌다.

정 감사는 내부감사를 벌인 감사보고서를 감사위에 제출하고 이 행장을 통해 이사회에도 보고하려 했지만, 양쪽에서 모두 거부되자 관련 사안을 금감원에 중대사안으로 보고, 금감원이 현재 국민은행과 KB금융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30일 오후 8시께 시작돼 31일 새벽 1시께 끝났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도영, 개막전 왼쪽 허벅지 부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IA가 개막전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김도영(21)이 22일 NC와 광주 개막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도영. [사진=KIA]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KIA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는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김도영은 1루를 돈 뒤 2루 쪽으로 전진하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KIA 트레이너가 급히 뛰어나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했고,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해 윤도현이 대주자로 나왔다.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KIA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회복 및 재활 기간은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3-22 16:39
사진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고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와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등을 고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의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에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족과 그 사진을 유튜브 방송에 게시한 운영자 김세의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클래시스] 법무법인은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법무법인은 "해당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김새론 배우가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공개하겠다며 김수현 배우를 협박하고 있다"며 "부득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유족 측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수현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무단으로 배포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심각한 행위일 뿐 아니라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origin@newspim.com 2025-03-20 20: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