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약진, 2010년 완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2010년에 비해 후퇴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26개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새누리당 후보는 124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72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82석에 그쳤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으로서는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92석을 차지했던 새정치연합(당시 민주당)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수도권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강세였다. 수도권 전체 66곳의 기초단체장 중 38곳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26곳, 무소속은 2곳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25개 선거구 가운데 20곳에서 당선되는 등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21곳에서 당선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중구와 중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 5개 구청장 선거에서 앞섰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고전했다는 평가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31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4곳, 새정치연합이 16곳에서 각각 우세를 점하고 있다. 무소속이 강세인 지역도 1곳(가평) 있다. 새정치연합(당시 민주당)이 19곳을 차지하고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10곳을 차지했던 2010년에 비하면 여당이 약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총 10석 중 새누리당이 7석, 새정치연합은 2곳을 차지해 열세다. 단 강화군 지역은 무소속이 차지했다. 지난 2010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인천지역 10석 가운데 옹진군수 1석만 차지했으나 대반전을 이끌어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