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선물은 10일 원/달러 환율이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101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금일 아시아통화 움직임이 주목되며 당국 속도 조절 속 1010원대 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 통화 완화와 위안화 고시환율 하락 등에 따른 아시아통화들의 강세 분위기 속에 원화도 강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휴 이후 업체들의 네고 출회와 계절적인 수출 성수기 등도 매물 압력을 더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증시 외국인은 순매수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강도는 강하지 않아 이들의 추이도 지켜봐야할 것이며, 달러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환율 하락과 함께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낼 수 있어 여타 아시아 통화들에도 제한적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있다고 판단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4월말 6.266위안까지 상승한 후 6.21~6.27위안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지난 6일 이후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위안 환율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위안 환율은 0.36% 하락해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 유도를 어느정도 완화시킬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해 무역수지가 35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 제조업 지표 등도 긍정적이어서, 위안 환율의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은 완화되고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경제의 가파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그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중국의 수입 감소가 내수 부진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어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