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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시작…주민들 "우리도 살고 있다" 반발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0:26

최종수정 : 2014년06월11일 10:26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시작 [사진=뉴시스]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 철거 시작, 주민들 반발

[뉴스핌=임주현 인턴기자]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11일 오전 6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이 강행됐다.
 
이날 주민들은 송전탑 농성장 철거를 시작하려는 공무원들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서 확성기를 들고 "우리도 살고 있다"며 "제발 돌아가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20여 분간 주민과 공무원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밀양시청 공무원 100여 명은 움막이 설치돼 있던 산 정상으로 향했다.
 
공무원과 경찰은 움막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자진 철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여 분간의 실랑이 끝에 움막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한편 움막 앞 뜰 아래 사람들이 파놓은 구덩이 한 쪽에 LP가스통 2개가 발견됐으나 다행히 폭발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밀양시는 또 다른 송전탑 공사 현장이 있는 부북면 127번 공사 현장을 비롯해 3개 지역, 5개 움막에 대한 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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