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경기의 하방리스크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 장기화 가능성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주목했다.
12일 한은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회복, 가계소득 여건 개선 등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의 장기화 가능성, 원화가치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경기가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4월중 건설 및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나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고, 5월중 수출은 미국, EU 등 선진국 수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 5월 수출은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일평균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22억3000만달러)을 기록했다. 한은은 앞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계속해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그동안 크게 낮아졌던 농산물 가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가격 및 개인서비스요금 오름세가 이어지고 농산물가격을 중심으로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