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비둘기적인 스탠스가 확인된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슈보고서에서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도랠리가 펼쳐졌다"며 "오는 7월,9월,10월 FOMC회의에서 각각 채권매입 규모가 100억달러, 100억달러, 150억달러 축소되면서 10월에 테이퍼링이 완전히 종료된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이 충분히 예상가능하며 경기부양적 기조가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대한 연준발 충격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월별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했다. 미국경제성장률 전망범위는 기존 3월의 2.8~3.0%에서 2.1~2.3%로 낮춰졌다.
이에 미국 S&P500 지수는 1956.98에 끝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7bp 하락한 2.58%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판단을 나타내는 점도표(the dots)에서의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연준의 미묘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점도표를 보면 기준금리 최초 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이 늦춰졌고 장기전망치도 하향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기존 '2015년:2016년=13:2'에서 '12:3'으로 변화했으며, 미국 기준금리의 장기전망에 대한 생각도 기존 4.00에서 3.75%로 낮춰졌다"며 "다만 2015년 말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시각차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