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시리아·요르단 국경까지 세력 확장"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반군이 이라크 서부 지역에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면서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라크 수니파 무장세력이 정부군 포로들을 집단처형하는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사진: 뉴시스/AP] |
반군은 앞서 시리아 국경검문소가 있는 알카임과, 전략 요충지로 꼽히는 라와, 루트바, 아나 등의 소도시도 점령했다.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해 시리아 등 주변국으로부터 무기 및 장비 반입을 더 수월하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군 정보 관계자는 ISIL 반군들이 장악한 해당 지역에서 이라크군들이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반군이 세력을 더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ISIL이 이라크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요르단과 같은 미국 동맹국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최고 권위자인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300명의 고문단을 파병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과 관련해 "미국 등이 이라크에 간섭하는 상황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라크 정부와 국가, 종교 당국이 현 상황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