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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따라잡기] 살아있는 신화 '타이거' 로버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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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버린 로버트슨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 구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전설적인 헤지펀드계의 거물 줄리안 로버트슨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월가의 신화로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계의 양대 산맥을 구성했던 로버트슨은 25세 나이로 월가에 발을 들인 이후 한때 틀에 박힌 생활에 대한 염증으로 뉴질랜드로 떠나 소설 쓰는 작업에 도전하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재능이 투자 분야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

1980년 약 800만달러의 자산을 꾸려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그는 이후 월가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저평가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가치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로버트슨이 80년부터 2000년까지 기록한 연평균 수익률은 무려 25%. 시장의 부침에도 쉬지 않고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함으로써 이름을 날린 그는 1998년 기준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몸집을 220억달러까지 불리며 그야말로 거물 중의 거물로 자리매김한다.

로버트슨은 90년대 부터 시작된 기술주의 붐을 철저히 외면하고 엔화 공격전략까지 실패하면서 결국 2000년 "현재의 시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은퇴를 선언하지만 이후에도 자기 자본 운영을 비롯해 후배 펀드 매니저들에게 투자 전략을 전수하고 직접 투자를 함으로써 여전히 월가의 스승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화될 것임을 예상한 로버트슨은 2007년 한해동안만 76%라는 수익률을 기록해 역시 투자 천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은퇴 이후 10억달러의 자본금으로 투자를 시작한 그는 꾸준히 시장을 이기는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S&P 대비 로버트슨의 수익률 비교 차트
로버트슨은 자신을 따르는 후배 펀드 매니저들에게 "좋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되려면 반드시 솔직하고 똑똑하고 경쟁력 있으며 조직과 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선사업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로버트슨은 '로버트슨 스콜라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3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8억5000만달러 규모로 꾸려진 로버트슨재단은 교육, 환경, 의학 연구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그는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질랜드에 있는 자신의 농장과 골프장, 와인농장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평온한 은퇴 생활을 누리고 있다.

◆ 델타항공부터 나비스타까지 고른 분포 배열

1분기 현재 로버트슨의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 비중 및 수익률
로버트슨의 포트폴리오는 56개의 다양한 종목으로 꾸려져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델타에어라인으로 포트폴리오의 8.4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분기에 델타에어 주식 매입을 시작한 그는 현재 74만5000주를 보유 중으로 로버트슨 외에도 데이비드 테퍼와 조지 소로스 역시 이 회사의 주식을 쥐고 있다.

뒤를 이어 포트폴리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길리드 사이언시스에 대해서는 최근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그는 최근 "길리드는 매우 멋진 기업"이라면서 "제약 부분에서 특히 C형 간염 치료에 특화돼 있으며 에이즈 및 암 관련 다양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호감을 표했다.

또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C형 간염 치료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 등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구글은 로버트슨의 포트폴리오에서 현재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종목으로 그의 구글 사랑은 시장에서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 2009년 4분기 처음으로 구글 주식 5만주를 매입했던 그는 이후 꾸준히 비중 축소와 확대를 번갈아가며 무게를 조율 중이다.

특히 로버트슨은 애플 아닌 구글이 기술주 투자의 대표 대안이라는 데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

그는 구글을 "세계에서 가장 선전할 기업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분야로 범위를 넓혀 기기를 개발해내는 구글이 언제 이러한 행보를 멈출지에 대해 예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버트슨은 최근 구글이 차량정보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에 대해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것 역시 예상밖의 선택이었다며 향후 구글이 자동화 기기 경제 분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로버트슨은 "구글은 더 협력적인 작업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 매수의 대상으로서 우수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은 굉장한 사람"이라며 "이러한 동료들과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2009년 4분기 처음으로 구글의 주식 매입을 시작한 그가 구글 주식을 통해 거둔 수익은 106.97%에 달한다. 현재 포트폴리오 비중은 7.47%다.

구글은 로버트슨 외에도 데이비드 테퍼(44만2000주), 다니엘 로브(21만주), 조지 소로스(11만5000주) 등 헤지펀드 대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로버트슨은 이 밖에 울타 살롱 코스메틱스와 포스트 홀딩스에 대해서도 비중을 늘리고 있으나 10위 안에 있는 발레로 에너지, 이베이, 메트라이프 등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에 따르면 발레로 에너지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63.5달러로 현재 대비 9.6% 가량 높은 수준이며 메트라이프는 현재보다 6.7% 높은 60.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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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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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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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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