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커피값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인상에 스타벅스가 커피값 인상을 결정에 따른 것이다. 원재료 인상 뿐만 아니라 인건비 인상 등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오는 오는 7월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 일부 커피 제품 가격을 1% 미만으로 인상하고,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되는 포장커피 가격은 8%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하반기 커피값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2012년 5월 커피값을 300원 올린바 있다. 당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 3600원에서 3900원으로 올랐다.
앞서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 국내 커피업체는 커피값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값 인상을 두고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최소한 범위에서 원가 상승분의 일부만 반영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들이 그동안 우유 등 원재료 가격의 인상은 물론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상승에도 불구 가격 인상을 감내해 왔다는 얘기다.
다만 국내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가격 인상을 적용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당장 커피값 인상 계획은 없지만 원두, 원유, 인건비 등 커피값 인상 요인은 있다"면서도 "소비자에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급여로 517억원을 지출했다. 2012년 407억원 보다 27.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차료 역시 765억원으로 2012년 631억원 보다 21.2% 증가했다.
한편 아라비카 원두는 브라질의 가뭄 여파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올랐다. 브라질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