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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이머징 ETF로 ‘뭉칫돈’…아직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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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대비 밸류에이션 2006 이후 최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머니매니저들이 이머징마켓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을 투입, 프리미엄이 2012년 이후 최고치고 상승했다.

지난 3월까지 한 해 동안 자금 썰물을 이뤘던 이머징마켓에 투자자들이 ‘유턴’하는 움직임이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2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2분기 들어서만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이머징마켓 ETF에 11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파울로부터 모스크바, 이스탄불에 이르기까지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장을 연출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뱅가드 그룹의 FTSE 이머징마켓 ETF의 프리미엄이 기초자산 대비 0.2%포인트로 상승했다. 이는 2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선진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MSCI 이머징마켓 인덱스는 12개월 이익 전망치 기준 11배로, MSI 세계 지수의 15.1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상황이다.

이는 또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최근 움직임은 지난 3월 기준 1년간 신흥국 ETF에서 31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중앙은행이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을 종료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태국의 과격 시위부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으나 경계감이 해소된 모습이다.

주가 강세 흐름도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2분기 이머징마켓은 5.2% 상승해 6분기만에 처음으로 신흥국 증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브라질 증시는 3월 저점 이후 20% 치솟으며 지난달 강세장에 진입했다. 러시아 증시 역시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터키의 보르사 이스탄불 100 지수는 3월 저점 이후 28% 폭등했고, 태국의 벤치마크 SET 지수 역시 연중 저점 대비 21% 뛰었다.

뿐만 아니라 296개 이머징마켓의 달러화 표시 국채는 3개 국가만 제외하고 일제히 상반기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이 같은 시장 번반에 걸친 랠리는 최소한 3년래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닐 셔링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에 적응했다”며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이머징마켓을 둘러싼 경계감도 한층 꺾였다”고 설명했다.

에스피리토 산토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닉 폴슨 엘리스 글로벌 헤드는 “정치적인 변화가 발생한 지역의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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