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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전망] ② 천보 상해재경대 교수 인터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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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일 오전 11시 8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2014년도 상반기 경제성장률 발표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 대외무역 수지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위안화 환율 급등 등 갖가지 '악재' 속에서도, 정부의 '미니 부양책'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는 등 하반기 경기 회복의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리커창 총리의 호언대로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까 아니면 경기하강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목표 달성에 실패해 경착륙의 수렁으로 빠져들 것인가.  중국 경제 앞날을 놓고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편차가 큰 예측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뉴스핌은 중국 경제에 대해 예리한 분석력을 자랑하는  상하이 재경대 천보(陳波)교수(사진)를 만나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6월 30일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천보 교수는 중국 거시경제·위안화 환율·부동산 시장·증시·상하이 자유무역지대 등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하반기 중국 경제에 대해 조목 조목 상세하게 고견을 밝혔다.  

천보 교수는 상하이FTZ 연구센터 부주임으로 중국 경제와 금융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상하이재경대교수와 캐나다 아태기금연구회연구원, 미 연준의 달러스 지사 객좌연구원, APEC의 PECC포럼 연구고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이코노미스트 CCTV  홍콩펑황TV  영국 BBC 등 매체에서 중국 경제에 관한 컬럼과 대담프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 하반기 7.5% 이상 성장 이상무 

기자: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그러나 5월 이후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을 낙관하는 견해가 다시 늘고 있다. 하반기 중국 거시경제 어떻게 보는가.

천보 교수(이하 천 교수):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절대 7%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7.5% 달성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중국 정부는 이미 소규모의 경제부양 정책을 내놓았다. 한때 중국 정부가 7.5%보다 낮은 경제성장률도 용인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리커창 총리는 최근 유럽 순방 중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한선이 7.5%임을 확실히 밝혔다.

즉, 중국 정부는 7.5%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경제 부양책 카드를 지속해서 사용할 것이다. 물론 원자바오 총리 시절 같은 대규모 부양책은 나오지 않겠지만, 지방정부 지원 등 선별적인 지원책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한편,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대외 수요가 눈에 띄게 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이다.

그러나 더욱 근본적 원인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더욱 근본적인 원인을 중국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경제가 구조적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 경제 발전의 두 가지 동력은 투자와 대외무역이었다. 과거 4조 위안 규모의 투자정책을 펼친바 있는 중국으로서는 추가적인 투자촉진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다. 결국 대외무역 확대가 유일한 돌파구가 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중국의 무역수지는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 자동차와 전자 등과 같이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노동집약형 제조업 분야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은 제조업 분야 전반에서 위기에 봉착하면서, 제조업의 발전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힘들게 됐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 속에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국제 경제 체제 가입과 같은 대외환경의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중국 경제는 앞으로 몇 년간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2~3년 내 중국 경제성장률은 8%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경제 상황은 낙관적이다. 7.5%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렵지 않으리라고 본다.

이미 하반기 경제의 호전을 알리는 지표와 정책이 다수 발표됐다. 5월 HSBC가 발표한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는 50%를 웃돌아 중국기업 경영자들이 하반기 경제를 낙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경제 부양 정책 역시 이미 소기의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 위안화 가치, 더 떨어지는게 맞아 

기자: 지난해 이후 위안화 환율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르던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가 결국 상승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전망에 동의하는가? 

천 교수: 위안화 환율에 대해 나는 미국의 주류 학자들과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그들은 위안화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위안화가 오히려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한다.

현재 위안화는 1980년대 상반기 일본 엔화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당시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인의 구매력이 상승했고, 세계 각지의 자산이 일본인의 손으로 넘어갔다. 현재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인이 해외에서 많은 돈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 덕택이라기 보다는, 국외에서 위안화의 가치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국 국내에서 위안화의 가치는 크게 내려갔다. 즉, 위안화 가치상승으로 외국에선 위안화의 값어치가 치솟고 있지만, 물가상승으로 중국 내에서의 가치는 오히려 내려가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국내 구매력이 낮아지고, 해외 투자 비용은 낮아졌기 때문에 해외에서 쇼핑을 하거나 외국에 투자를 하는 중국인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예를 들면,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에 가는 것보다 서울 혹은 제주도에 가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 이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심하게 왜곡됐음을 나타낸다.

지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위안화 가치는 약 30%가 올랐다. 줄곧 위안화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던 미국 학자들도 지난해부터 위안화 환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의 학자들 역시 현재 위안화 가치가 충분히 올랐음을 인정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렇다면 올해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위안화 가치는 어떻게 볼 것인가? 2013년 이후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미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즉, 위안화의 실질 구매력은 달러보다 훨씬 빨리 내려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올해 상반기 위안화의 가치하락은 합리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이 주장하는 정부의 환율 조작이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중국 정부도 위안화 가치하락을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의 경제발전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의 무역수지는 크게 악화했다. 특히, 국제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2,3,4월 중국의 수출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고, 이는 중국 정부의 심적 부담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측면에서 볼때 중국 정부도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바랄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개입 여부가 아니라, 중국 경제에 부합하는 위안화 환율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달러/위안화의 균형환율에 대해 학자마다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나는 1달러 당 7위안을 적정 환율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논리에서 보면 위안화는 하반기에도 평가절하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 변화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하반기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르거나 반대로 내려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 위안화 가치의 급락은 미국이 원하지 않고, 급등은 중국 정부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즉, 하반기 위안화 환율은 일정 구간 내에서 급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 없다
 
기자: 중국의 부동산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거품 붕괴론도 나오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이대로 '침몰'한다고 보는가?

천 교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낙관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비관하지도 않는다.

미래를 예측하기에 앞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 재정이 부동산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투자처가 다양하지 않아 민간의 여윳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다 결국 과열 양상을 띄게됐고, 시장거품이 형성됐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거품붕괴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부동산 시장 붕괴가 초래할 엄청난 파괴력을 인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의 폭락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문제점과 시장 조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가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최근 2·3선도시(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가격하락 폭이 큰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구매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현 상황을 종합해볼 때,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진입해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같은 시장 전반의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다시 말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최대 10%수준이 될 것이며, 미국처럼 30%이상의 가격 폭락 현상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본다. 가격 폭락이 지방정부의 재정파탄과 지급불이행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게끔 할 것이다.

이 같은 배경 아래에서 앞으로 2~3년간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가격 폭락이나 가격 급등 같은 급격한 가격변화는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下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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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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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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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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