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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히스토리 "사랑에 미친 남자, '싸이코'로 불러주세요"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4:32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4:32

[뉴스핌=양진영 기자] '콘셉추얼한 아이돌'의 반열에 보이그룹 히스토리가 이름을 올렸다. 데뷔 1년차를 맞은 이들은 '싸이코(Psycho)'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만나 완벽히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한 히트메이커 조영철 프로듀서와 이민수, 김이나 콤비가 변신을 도왔다.
 
'사랑에 미친 남자' 히스토리(송경일, 나도균, 장이정, 김시형, 김재호)를 만났다. 이들은 신곡 '싸이코' 발매에 앞서 공개한 티저 사진과 영상으로 이미 온라인을 후끈 달궜다. 멤버들은 '싸이코'를 직접 소개하는 한편, 약간은 '미친놈 같은' 이미지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신곡 '싸이코'에선 순수한 사랑이 커져가 집착에 이르는 상황을 담아봤어요. 장르적으론 팝 멜로디에 일렉트로닉이 섞였죠.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는 한사람 안에 여러 명의 자아가 싸우는데, 본체가 이정이, 다른 사이코적인 각각의 네 가지의 자아를 한 명씩 맡아서 색다르게 표현해봤죠." (히스토리)
 
이색적인 콘셉트에 도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멤버들은 각자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와 '갑동이' 이준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며 촬영 비하인드도 살짝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동방신기의 '주문', 엑소 '으르렁'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이 맡아 히스토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멤버들보다 약간 제가 부드러운 인상이라 인상을 쓰거나 심각한 표정이 얼굴에 잘 안어울렸어요. 평범함 속에 사이코적인 면을 드러내야 해서 정말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설명을 잘 해주셨어요. 
의상도 가죽이라 찍으면서도 고생을 했어요. 땀이 나면 다리에 들러붙어서 시형이는 바짓가랑이까지 찢어졌다니까요. 그나마 롱코트로 가렸지만, 도균이형은 옷을 갈아입기도 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시형인 오히려 통풍이 잘 돼 시원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나도균, 김재호)
  
강렬한 콘셉트 외에도 '싸이코'의 매력은 아직 더 있다.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퍼포먼스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묘미. 히스토리 멤버들은 이번 곡에서 화제가 된 '머리채 잡기' 댄스 비화와 함께, 영화 '신세계'의 황정민이 등장하는 엘리베이터 신을 패러디한 섹시 '들어와' 댄스도 소개했다.
 
"제 파트에서 이정이 머리채를 잡거든요. 만약 잡혔으면 빈정이 좀 상했을 텐데. 그 부분을 부르는 게 저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웃음)" (송경일)
 
"하나도 안 아프다면 거짓말이지만 오랜 공백동안 준비해온 퍼포먼스를 아프다고 안할 순 없잖아요. 무대에서는 굉장히 흥분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돼서 고통도 못 느껴요. 연습 끝나고 머리감을 때 약간의 고통이 느껴지더라고요. 하하." (장이정) 
 
 
무대에서 '사랑에 미친 남자'로 돌변해 울부짓는 히스토리. 좀 더 집중력있게 몰입하기 위해선 경험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또 과연 사랑을 위해 미칠 수 있는 여자가 있다면 어떤 상대인지 궁금해졌다. 갑작스런 질문에 멤버들은 낯설어 하면서도 각자의 취향을 털어놨다. 색다르게도 재호는 "튕기는 여자", 경일은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여자", 또 시형은 "엄마같은 여자"를 꼽으며 솔직한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 현모양처 같은 스타일이 좋은데, 아마 그런 여자분은 매력이 넘쳐서 남자들이 접근을 많이 할 거고, 그래서 집착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장이정)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혹시나 잘못될까봐 걱정을 많이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나도균)
 
이미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룹 히스토리. '싸이코' 발매 전 온라인을 기대로 물들였던 이들은 꼭 1년 전 인터뷰에서 "무대가 기대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던 목표에 아주 조금은 다가선 듯 했다. 하반기까지 활동하며 바라보고 있는 목표나 지향점에 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항상 재호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히스토리 팬 꽉 채워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해보고 싶어요. 또 팬들이랑 운동회 같은 건 어떨까요? 다섯명 팀을 나눠서 이긴 팀한테 선물 주고 진 팀은 벌칙도 받고. (웃음) " (송경일)
 
"요즘 아이돌 선배들이 글로벌 인기가 대단하잖아요. 저희도 한국에서 전국 투어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월드 투어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에서도 댓글이 달리고 트윗 멘션이 오거든요. 정말 신기하고 가서 팬들을 만나고 싶죠." (나도균)
 
"히스토리가 이번 디자이어 앨범으로 다음 앨범들을 위한 발판을 제대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올해는 정말 히스토리의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시형, 장이정)

첫 '연기돌' 도균과 '아이유의 남자' 이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어디든 혼자 가면 굉장히 외로워요. 같이 있을 때는 몰랐던 소중함을 느끼게 되죠. 말장난이나 함께 밥먹는 게 그립다니까요. '메디컬탑팀' 할 때도 그랬어요. 극 초반엔 오연서 민호와 같이 붙다가 나중에는 권상우 선배와 계속 같이 나왔는데 마치 데뷔 무대에 올라가는 기분이 매 신마다 반복됐어요. 잘못하면 혼나고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실수 안하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나도균)
 
특별히 소속사 선배인 아이유의 남자로 낙점됐던 장이정의 기분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유의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를 듀엣으로 부른 장이정은 "하늘같은 선배고 팬이었기에 정말 떨렸고, 고마웠다"고 녹음 당시를 떠올렸다.
 
금요일에 만나요 녹음을 했던 게 연습생 때여서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죠. 저보고 부르라고 했을 때 좀 의아하긴 했지만 녹음할 때 굉장히 떨렸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유를 보면서 경험에서 우러난 것도 있겠지만, 굉장히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의연한 태도를 많이 배웠어요. 곡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자기가 생각했을 때 곡 쓸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은 걸 조언해주기도 했죠." (장이정)

히스토리의 경일, 시형과 도균은 특히 어디서 혼나거나 욕을 먹고 왔을 때 혼났을 때 똘똘 뭉쳐 편이 돼 주는 멤버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털어놨다. MBC 드라마 출연했던 도균 은 "혼자 어디 가면 굉장히 외롭더라"면서 촬영 비화를 고백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로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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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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