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2014년 상반기 상품시장, '훨훨' 날았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4일 14:00

최종수정 : 2014년07월03일 17:51

상반기 상품시장 수익률, 주식·채권 모두 웃돌아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3일 오후 2시 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상반기 상품시장은 주식과 채권 시장을 모두 넘어서는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총 21개의 상품가격을 추종하는 다우존스-UBS 원자재 지수는 올 초부터 6월 말까지 7.1%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미국 증시의 S&P500지수 상승폭 6.1%,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폭 6.4%를 모두 웃돌았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의 경우 이 기간 10.1% 상승해 지난 한 해 기록한 5% 낙폭을 만회하며 확실한 반등세를 보였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의 경우도 4.19% 오르며 지난해 낙폭 2.2%를 만회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와 금속 부문이 상반기 중 각각 3.2%, 2.5% 오르며 선전했다.

올 초부터 끊이지 않은 지정학 변수들이 수급 불안과 위험자산 기피 심리에 불을 지피며 에너지와 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농산물의 경우 초반 우려와 달리 최근 기후여건이 개선되는 등 작황 호조로 상반기 중 0.73%가 빠졌다. 특히 6월 한 달은 10.2% 밀리며 상품시장 상승세를 제한했다.

◆ 커피-니켈, 상품랠리 '1등 공신'

이번 상반기 상품시장 랠리를 견인한 상품은 커피와 니켈이다.

작년 말부터 심상치 않은 급등세를 이어온 ICE 아라비카 선물은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에서의 가뭄사태로 지난 4월까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후 5월과 6월에는 차익실현에 따른 여파와 기상여건 개선으로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올 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56.28%로 상품시장 중 가장 가파르다.

덴마크 삭소뱅크 상품시장 전략대표 올레 한센은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 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커피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커피 가격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금속 중에서는 니켈의 가격 폭등세가 눈에 띄었다.

니켈은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수출 금지 결정이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간 니켈 공급물량은 넉넉했고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인도네시아가 금수 조치를 고수할 경우 수급 여건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자극한 것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톤(t)당 1만4000달러를 밑돌던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선물 가격은 1만9040달러로 6월을 마무리했다. 니켈 역시 차익매물이 다소 나오면서 6월 한 달은 1.1%가 빠지긴 했지만, 상반기 동안은 36.98%가 올랐다.

◆ 하반기 랠리 지속? '글쎄'

올 상반기 상품시장이 시원스러운 랠리를 연출했지만 과연 이 같은 상승 추세가 장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하반기 랠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바클레이즈 소속 상품투자 전략가 케빈 노리쉬는 "상품시장의 장기 투자자산 가치는 하반기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면서 상품시장 랠리가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실질적인 상품 투자로 이어질 만한 랠리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품시장이 그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중국의 끝없는 원자재 수요와 강력한 수익률, 기타 자산클래스와의 낮은 상관성 등의 매력 때문이었는데 최근에는 이 같은 매력이 줄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운용 중인 상품자산 총 규모는 3170억달러 정도로 2011년 4월 시장 고점일 때의 448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FT는 다만 최근 상품시장과 기타 자산시장의 상관성이 다시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딧스위스 글로벌 상품리서치 대표 톰 켄덜은 "기타 자산과 상품 간의 상관성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상품시장으로의 투자 다각화 이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뉴욕에서 있었던 연례 상품컨퍼런스에서 크레딧스위스가 35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2%의 응답자가 '비중 확대'를 제시해 올 초 응답비율 19%를 크게 웃돌았다.

크레딧스위스는 "투자 의견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향후 1년은 지난 1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