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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예찬] 나이는 늘 후회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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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가버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시간여행을 통해 현실보다 나은 결과를 초래하든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든 시간여행이란 소재를 가지고 만든 작품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라,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아껴 쓰고 또 최대한 현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것일 게다.

나이가 들어 중년으로 접어들면 그 삶에 어쩔 수 없는 변화를 맞게 된다. 육체적 기운의 쇠락과 정념의 부활을 꿈꾸는 욕망이 교차하고 있다. 일과 사랑이 어떤 종류의 벽에 부딪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돌파구는 없고, 서서히 침몰해가는 삶의 잔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삶의 범속성에 어느 정도 절망하고 있다. 더욱이 그 범속함을 초월할 수 있는 방법도, 길도 찾기가 어렵게 되어가는 상황이다. 젊은 시절 미친 듯 일에 몰두하면서 과거 자신을 기쁘게 하던 ‘열정과 추구’의 정신도 이제는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는 위대한 고전문학 작품을 다시 읽어보아도 학창시절에 읽던 때의 그 커다란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클래식 음악보다도 흘러간 유행가 가사가 더 가슴에 와 닿고 감미롭기조차 할 때도 있다.

여기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안 끼워 주는 곳들이 점차 늘어난다. 회사에서도 나이가 많아지면 빨리 그만두고 퇴직하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나이가 어려서는 나이가 많아지기를 기대했는데 나이 들고 보니 나이가 짐이고 부담이다. 그래서 오십이 넘고 나면 마흔 아홉이라는 나이만 계속 말하고 다니거나, 만으로 몇 살이라고 말하면서 두세 살 낮춰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같이 나이는 늘 후회를 남기고 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영원한 아쉬움이 담겨 있고, 나이 한 살 더 먹게 생겼는데 올해 제대로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생각난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다름 아닌 인생의 의미다.

중년은 이제 인생의 전환기에 와 있다. 이 시점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인생의 후반전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의 탈출이 매우 중요하다. 중년이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포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나의 과거가 초라하지 않았고 성공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아름다운 추억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퇴직 이후 마주하는 고달픈 현실 속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과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느끼고 더 힘들어 한다. 내가 옛날에는 이랬는데 지금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함부로 취급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여기고 싶은 기억들만 편집해서 붙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에 살고 있는 자신을 스스로 과거의 포로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포기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는 내가 기억하고 싶었던 과거의 사건만큼이나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을 담담하게 살펴보며 정리하는 일이 필요하다. 과거로부터 떠나 자유로울 때 새로운 미래를 전망할 수 있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내게 일어나는 변화를 즐겁게 수용할 수 있다.

언제라도 그 나이에 어울리는 삶이 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른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제 ‘인생 100세’의 시대가 도래했다. 얼마 안 있어 120세라는 천수(天壽)를 누리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더더욱 중년에게는 아직 할 일이 많고 기회도 있다.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은 이제 겨우 인생의 전환점에 와있을 뿐이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새로운 인생이 절반이나 남아있다. 자 이제부터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

저녁 해질 무렵, 나무의자에 앉아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러나 이네 지난날들이 떠오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철없이 행복했던 어린 시절, 그리고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

*저자 이철환 프로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초빙위원
-현 단국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재직)

*저서-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선택, 14일간의 경제여행, 14일간의 (글로벌)금융여행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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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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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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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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