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일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요인은 환율과 경쟁 심화"라며 "앞으로도 원화 강세가 전망돼 3분기 실적도 불확실성이 해소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팀장은 "2분기 어닝쇼크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환율"이라며 "원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한 핵심사업부인 무선사업부의 경쟁 악화에 따른 결과 부진한 실적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보다 큰 문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유 팀장은 "아이폰 6가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어 또다른 경쟁 차원에서 3분기 실적도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그는 "현재 주가는 많이 빠진 상태라 시장에선 125만원대를 저점으로 인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으나 환율과 경쟁 강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에 따라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