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열린 중국시장과 기회] RQFII 한도, 순식간에… 금투업계 '긴장'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3:53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10:07

위안화예금 12조원 이상, 신호탄 울리면 한도소진 금방될 수도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본격적인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시행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며 출발선으로 달려가는 모습이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800억위안(13조 5000억원 상당)의 RQFII 한도가 의외로 빨리 소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되기 때문이다.
출처:바이두

우선 한국은 대중국 무역규모가 커 직거래시장에서 위안화 공급여건이 양호할 뿐 아니라 글로벌자산관리시대에 중국투자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RQFII한도를 받은 국가는 홍콩(2700억위안), 대만(1000억위안), 영국(800억위안), 한국(800억위안), 독일(800억위안), 싱가포르(600억위안), 프랑스(600억위안) 등 총 7군데다. 

◆ RQFII와 원-위안화직거래는 '맞물린 바퀴'

일각에서는 지난 1996년의 원-엔 직거래시장개설 실패 등에 비춰 RQFII도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더딘 성장과 함께 한도소진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증권감독위원회(CSRC)에서 한도배정하고 외환관리국(SAFE)에서 요건을 제시해서 기관별 한도를 승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요하고 원-위안화 직거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RQFII와 원-위안화직거래는 맞물리는 수레바퀴같아서 서로 규모를 키워가야 하기 때문에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결제로 민간쪽에서 위안화 보유량을 늘이는 숙제가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당국과의 한도승인과 채권시장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여러가지 요건 결정에 대해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국제무역 전문가는 "당국입장에서는 보수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며 "현재 위안화 투자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홍콩현지법인 등을 통해 소규모 중국투자를 하고 있지만 위안화 투자기회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중국무역에서 위안화 공급은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증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1450억달러이고, 무역흑자 규모 620억달러를 고려하면 위안화 공급여건이 양호해 대만처럼 빠른 속도로 직거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문가는 RQFII에 의해 금융투자업계가 적절한 수익의 투자상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위안화 공급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입장. 

◆ 위안화 예금 12조원 이상...RQFII '한도소진' 순식간일 수도

이런 맥락에서 금융투자업계는 주식,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준비 중이다.

김혜원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은 "중국의 시장성숙과 개방정도에 따라 성장기회가 있는 섹터를 주목할 것"이라며 "주식은 물론 채권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국채는 10년물이 연 4%대, 공기업 회사채가 연 6%대에 달해 채권부문의 투자가치는 더욱 높다.

하나대투 리서치센터장인 조용준 전무는 "국채금리차만 1.0%포인트를 상회하기 때문에 최소한 연 4%대 이상의 확정금리 무위험투자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위안화 예금상품에 12조원 이상이 몰려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RQFII의 폭발력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안화 예금 12조원 규모를 미루어 보면 RQFII가 금투업계에 가져올 변화는 예상밖으로 클 수 있어 업계가 출발선을 향해 각종 상품을 준비하는 데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조 전무의 전언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3%대 예금금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충분히 그려낼 수 있는 분위기다.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정기예금중 연 3%대 금리를 주는 상품 비중은 0.9%로, 고시된 전국 17개 은행의 정기예금 총154개중에서 단 한 개임이 밝혀졌다.  

이런 분위기는 홍콩에서도 비슷하다. 최근 홍콩에서 중국 A주 ETF에 대한 RQFII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 한도 제한으로 그 투자수요를 총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예컨대 홍콩 CSOP자산운용의 A주 ETF한도가 30억위안이지만 이미 완판돼 추가한도를 받아야 되고 투자자들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RQFII A주 ETF상품인 A50 ETF에 투자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할당받은 한도가 순식간에 소진돼 추가 투자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우리 금융투자업계에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