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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기준금리 0.5% 동결…자산매입 규모도 유지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21:09

최종수정 : 2014년07월10일 21:09

오는 23일 의사록 공개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도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각) BOE는 이틀에 걸친 정례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 후 5년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자산매입 규모도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앞서 BOE는 지난 2012년 7월 자산매입 규모를 3750억파운드 (약 667조원)로 늘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BOE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낮아 금리 인상 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올해 2~4월 영국 실업률은 6.6%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민간 싱크탱크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ONS가 발표한 지난 5월 영국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1.5% 상승, BOE 목표치인 2.0%를 5개월 연속 하회했다.

앞서 영국 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현지시각) BOE가 성급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BOE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주택 공급부족 문제가 현재 영국 경기회복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도 지난달 영국 부동산 거품을 잠재우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회의 의사록은 오는 23일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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