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그늘 짙은' 한중 FTA 3가지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 높은 車, 대부분 현지생산...농민 피해 대책 막막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일 9시5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FTA를 연내 타결하기로 합의하자 정부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중국은 인구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인접국가로서 활용도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조업과 농어업 전반에 걸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실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수준'의 FTA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이라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우려된다. 정치적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 '높은 수준'의 FTA란 개방범위가 넓고 관세철폐 기간이 짧은 것인데 일반적으로 80~90%의 개방도와 5~7년내 관세 철폐를 추구한다.

◆ 중국 현지투자 이미 했는데… 수출효과 '글쎄'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까오 후청(Gao Hucheng)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중 FTA 협상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고민은 크게 3가지다. 우선 IT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투자가 상당히 이루어져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의 제조업 관세율은 평균 8~9%, 자동차는 22.5% 수준으로서 드러난 수치만으로는 관세인하 효과는 자동차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자동차는 연간 중국 수출량이 약 10만대에 불과하고, 중국 현지 생산량이 연간 180만대에 이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대부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FTA 체결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관세 이외에 비관세장벽을 낮추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인접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FTA 협정을 맺지 못해 우리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지 못했다"면서 "우리기업의 중국투자가 상당히 이뤄진 상황이어서 때 늦은 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 중국 "쌀 빼고 전부 개방해라" 전방위 압박

우리 정부의 또 다른 고민은 중국의 농산물 개방 요구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가 쌀을 제외한 농산물 전반에 걸쳐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쌀시장은 FTA 협상에서 논외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과일과 채소, 어류 등이 대부분의 품목에서 중국산의 가격경쟁력이 월등해 개방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11차례의 협상에서 이견을 크게 좁히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결국 제조업과 농업 간 큰 폭의 주고받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제조업의 수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대로 중국이 원하는 것을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측은 대중 제조업 시장개방을, 중측은 우리측 농수산물 시장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 농어업 피해대책 '속수무책'…농가는 한숨만

▲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이 쌀시장 개방과 FTA 체결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피해계층에 대한 뾰족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고민이다. 그동안 정부가 FTA 피해대책으로 여러 가지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우리 농어업의 경쟁력을 본질적으로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농어업 피해대책을 맡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도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 마땅히 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 사실상 특별한 지원책이 없다"면서 "한중 FTA가 타결되면 협상내용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도 "정부가 FTA를 체결할 때마다 농업지원책을 발표했지만, 농민들이 체감하는 정책도 없고 제대로 이뤄진 것도 없다"면서 "과연 정부가 농업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통상업무가 산업부로 일원화되면서 FTA 국내대책 업무가 기획재정부에서 산업부로 이관됐다. 이후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재정 확보가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대책 관련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기재부에 예산안을 제출하고 설득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기재부가 맡고 있을 때가 재정확보는 더 수월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