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11일 KRX금시장에서 산업용 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오후 3시 현재 KRX금시장의 전체 거래량 7841g 가운데 매수의 약 64.2%인 5032g이 실물사업자의 산업용 금수요 거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24일 개장한 KRX금시장 거래는 대부분 투자용 수요 위주 거래로 이뤄져왔다. 실제 개장 이후 지난 10일까지 실물사업자의 산업용 수요의 금 매수는 5.2%에 불과했다. 94.8%는 개인투자자의 투자용 수요 금거래였다.
거래소는 공급 측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거래량의 87.0% (6818g)의 금을 매도해 기존의 일방향적인 거래패턴에 변화를 보였다고 알렸다.
기존의 실물사업자는 매도하고 개인은 매수하는 형태와 다른 모습이다. 개장 이후 지난 10일까지 개인 매도는 12.2%에 불과했다. 실물사업자들이 87.8%의 금을 매도해 왔다.
일방향 위주의 거래패턴이 양방향 거래로 변화하면서 거래량도 최근 거래량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거래량은 개장후 일평균 거래량 대비 115%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시세의 100.5% 이상에서 형성되던 KRX금시장 가격이 장외시장(100.4%)보다 낮은 100.1% 수준에서 형성되자 실물사업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