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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25) 13억 일자리 흔드는 中 로봇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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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도 4대보험도 노조도 없는 노동자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2일 오후 17시 4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최소 수명 5년동안 월급도 필요없고 연금·의료·실업·출산·산재 등 5대 보험도 필요없습니다. 밤낮, 휴일관계없이 일을 시킬 수 있고 노사갈등도 직원들의 이직률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중국 산업계에서 로봇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나날이 치솟는 인건비,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보너스 소실, 급격한 산업화 등 종종 요인으로 중국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로봇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제조 기술이 산업계의 발전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30년간 중국 로봇 시장이 연간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자동차, 전자, 생활가전 등 중국 산업현장 곳곳에서 로봇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치루이·폭스콘·하이얼 공장 줄줄이 로봇 도입

외국에서 로봇이 자동차와 전자 업계에서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로봇이 전체 노동력 가운데 8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인 치루이(奇瑞)는 로봇회사를 설립, 지난 2012년 자체 개발한 로봇 200대를 생산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 3년 안에는 일정 규모를 갖춘 산업로봇 생산화기지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2012년 말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폭스콘도 생산라인에 로봇을 도입하면서, 올해까지 30만대의 로봇을 단순 작업이나 위험한 생산공정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공장 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기업 이미지를 구긴 폭스콘은 3년내 생산라인에 100여만개의 로봇을 투입,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업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징둥팡(京東方 BOE)의 한 관계자는 "10여만 위안에서 20여만 위안에 이르는 로봇 한 대가 근로자 3명 분량의 일을 처리한다. 노동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추가적으로 1000대의 로봇을 동원해 생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가전업계에서도 로봇 활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중국 매체는 장루이민(張瑞敏) 회장이 하이얼 노동자 수를 작년 8만6000명에서 작년 말 7만명으로 18% 감축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고 소개하면서 그 배경에는 로봇 도입을 통한 제조업공장 스마트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얼 뿐만 아니라 메이더(美的), 거리(格力), 하이신(海信) 등 가전 대기업이 속속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가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주 원인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때문이다.

선양신쑹(沈陽新松)로봇자동화주식유한공사 연구원의 류창융(劉廠勇) 부원장은 "중국내 인건비가 연간 10%~20%씩 오르고 있는데다, 위험하고 힘든 산업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로봇 가격이 비싼편이라 기업들이 엄두도 못냈지만, 근 몇 년새 가격이 매년 4%씩 떨어지면서 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로봇 10대중 5대는 중국에

2011년 일본이 세계 로봇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2년만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우뚝섰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이 매입한 산업로봇은 3만656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로봇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60%가 증가했다.

중국 로봇시장은 국제로봇협회(IFR)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 제공 사이트인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產業信息網)은 IFR가 2016년 중국 산업로봇 수요가 3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점쳤으나, 2013년 중국이 매입한 산업로봇은 3만6560대로 전망치를 3년이나 앞질렀다고 소개했다.

중국산업정보망은 중국의 로봇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로봇 시장 성장을 견인, 2016년 전 세계 산업로봇이 24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외자 점유율 90%, 과잉 해소가 관건

그러나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로봇 시장은 업계 집중도와 본토 기업 점유율이 낮다는 갖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 중국 로봇시장은 독일의 쿠카(KUKA), 일본의 화낙(FANUC)과 야스카와(安川), 스위스의 에이비비(ABB) 등 외자업체가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100개에 달하는 중국 본토 업체는 10%도 채 안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로봇 업체의 기술수준은 외자업체의 1990년대 기술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현저한 기술격차를 외자에 뒤쳐지는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로컬 로봇기업 대다수가 개별적 부품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수준이라, 중요 부품 상당수를 수입에 의존해 로봇 생산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이 업계 발전의 최대 난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자오제(趙傑) 하얼빈공업대학 로봇연구소 소장은 중국 로봇의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연구소, 대학 등 학계의 독립적이고 폐쇄적인 연구 분위기, 로봇 연구개발이 분산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각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의 로봇 연구가 협력보다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태반이라, 연구 내용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분산적으로 연구가 이뤄지는 탓에 연구 시간과 경비를 낭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자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칭다오(青島), 충칭(重慶) 등 지방정부가 잇따라 로봇산업단지 조성에 뛰어들면서 로봇이 태양광 산업처럼 생산과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는 올 4월 로봇산업단지 설립 비준을 받아, 로봇을 위주로 한 스마트 장비 산업클러스터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까지 국내외 로봇 제조관련 기업 600개를 유치, 2020년까지 600억~800억 위안에 달하는 생산규모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톈진도 이에 뒤질세라 산업용, 경찰용, 보안용, 의료용 로봇 등 로봇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나섰고, 산둥(山東)성은 칭다오에 북방최대 로봇산업기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충칭도 양강신구(兩江新區)에 총면적 2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로봇산업단지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자오제 소장은 "중국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당수 업체가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환경이 악화되고, 각 지방정부에서 산업단지를 중복건설하면서 오히려 국산로봇의 산업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산업현장의 로봇 보유대수가 사실상 많지 않다며, 로봇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얼빈공업대학 교수 차이허가오(蔡鶴皋)는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산업 노동자 1만명 당 300여대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제조업계 전체 로봇 보유대수가 15만~20만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로봇의 생산과잉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향후 로봇 업계가 재편을 거치면서
몇몇 실력있는 로봇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장기업  '지치런' 등 로봇테마주 각광

올해들어 하이얼 그룹의 공장설비 자동화로 인한 감원 단행 등 로봇 관련 이슈가 터지면서 자본시장에서 로봇 테마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09년 선전증시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24억4800만 위안(약 3800억원)이었던 '지치런(機器人 로봇 300024.SZ)'은 5년새 시가총액이 200억 위안(약 3조원)에 육박하는 중국 대표 로봇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치런'의 영업실적도 매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4년 1분기 지치런의 순이익은 4636만2400위안(약 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26% 증가하면서, 19개 분기 연속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치런'의 성장은 급부상하는 중국 로봇 시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인 셈이다.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로 2006년 이후 중국 로봇시장은 연간 3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IFR는 2014년 중국 로봇 시장 규모가 100억 위안(약 1조6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권전문매체인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은 향후 30년간 중국 로봇시장이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유망 로봇테마주로 지치런을 비롯해 톈치구펀(天奇股份), 창룽구펀(長榮股份), 싸이웨이즈넝(賽為智能), 란잉장비(藍英裝備), 즈윈구펀(智云股份), 보스구펀(博實股份), 롼쿵구펀(軟控股份), 파인수쿵(法因數控) 등 9개 종목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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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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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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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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