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통보사건은 58건, 152종목으로 전년동기 90건, 100종목 보다 35.6%(32건)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거래 부진, 정부의 불공정거래 근절정책 수행에 따른 불공정거래 억제효과 확산 때문이라는 게 거래소 판단이다.
(자료: 한국거래소) |
현물시장은 51건(코스피시장 17건, 코스닥시장 34건)으로 전년 동기 62건 보다 17.7%(11건) 줄었다.
파생상품시장은 7건으로 전년 동기 28건 대비 75.0%(21건) 감소했다. 거래소는 주식시장 거래 위축과 변동성 축소의 영향으로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KOSPI200지수 변동성은 지난해 6월 20.3%에서 지난 6월 11.5%로 줄었다. 파생상품시장 일평균 거래량(계약)도 같은기간 350만건에서 260만건으로 감소했다.
혐의 유형별 비중은 미공개정보이용 43.1%(25건), 시세조종 32.8%(19건), 부정거래 6.9%(4건) 순으로 나타났다.
미공개정보이용은 전년 동기 27건 대비 7.4%(2건) 줄었다. 거래소는 성장률 둔화 지속으로 한계기업의 재무구조 악화, 횡령, 배임 혐의 발생 등 악재성 정보 공개 전 내부자 등이 보유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하는 사례가 여전함에 따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입장이다.
시세조종은 전년 동기 48건 대비 60.4%(29건) 줄었다. 부정거래도 같은 기간 7건 대비 42.9%(3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측은 "기관투자자의 관행적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징후 발견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온오프라인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