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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LTV는 완화 검토, DTI는 '50%(서울) 유지'로 방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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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규제 보완방안' 미세조정 수준 마지노선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기획재정부 발(發) 규제 완화 공세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서는 크게 물러섰지만, 가계부채 문제와 더 직결된 DTI는 현 50%(서울 기준)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기재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동산 규제 완화 필요성' 발언까지 등에 업고 파상공세로 나오고 있지만, 결국 가계부채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금융위로서는 '미세조정' 수준에서 최대한 방어한다는 목표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기재부와의 'LTV·DTI 규제 완화' 협의 과정에 LTV는 70% 선으로 일괄 상향하더라도 DTI는 현행 규제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LTV는 (단일화 쪽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DTI는 좀 더 보수적으로 보고 현행대로 하자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에서 (완화를) 제안하는 쪽이고 우리는 수비를 하는 쪽"이라고 말했다.

LTV는 기재부가 요구하는 70% 일괄적용 선에 금융위도 협의 중이다. LTV는 은행, 보험사에서는 수도권 50%, 지방 60%,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선 70%가 적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일괄적으로 70%로 올리자는 협의안이다.

LTV를 70%로 높인다는 것은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으로 수도권 1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 받는 경우라면 앞으로는 종전 5000만원보다 2000만원 더 많은 7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는 하지만 DTI는 현 규제 유지로 방어한다는 입장이다. DTI는 연간소득에서 대출금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현재 서울은 50%, 경기·인천은 60%, 지방은 규제가 없다.

금융위가 DTI에 더 매달리는 것은 가계 건전성 측면에서 DTI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LTV는 대출이 부실화할 경우 금융기관이 담보를 회수하는 방안의 성격이 강하지만 DTI는 차주의 채무상환능력과 더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는 이미 1000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국제 수준과 비교 시 DTI보다는 LTV가 차이가 더 많이 난다는 설명도 있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LTV 규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강하고, DTI 규제를 하는 나라는 많지 않지만, 우리가 강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명분이나 실제로나 기재부 완화 요구를 막아내기에 LTV보다 DTI가 더 수월하다는 얘기다.

금융위 상황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기재부는 DTI도 60%로 일괄 상향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가 좀 살아난다고 체감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부동산이 활기를 띠어야 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재부 내에서는 내년부터 LTV와 DTI 모두 은행 자율에 맡기고 충당금 통제 등을 통한 자본규제로 대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자본규제로 비슷한 효과를 거두려면 검토를 많이 해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갔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기재부 파상공세를 일단 DTI 미세조정 카드로 방어한다는 목표다. 2012년 9월에 시행해 오는 9월 종료하고 40세 미만 직장인과 은퇴자에 대한 완화 조치 등을 담고 있는 금융당국의 'DTI 규제 보완방안 주요 내용'을 연장하는 선에서 막아본다는 것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보완방안 정도는 좀 더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LTV 규제 완화, DTI 현행 유지' 방안도 가계부채에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은행 여신 담당자는 "현장에서는 LTV를 확대하는 게 효과가 더 크다"며 "가계부채는 더 늘어날 것이지만, 부동산 활성화 차원의 효과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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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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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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