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반군들에 의해 여객기가 격추된 사고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을 포함해 총 295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여객기는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로 향하던 중 러시아 근처 우크라이나 영역 내에서 추락했다.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1만미터(m) 고도를 유지하며 현지시각 기준 오후 5시 20분경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여객기는 예정된 시간에 진입하지 못하고 국경에서 60km 떨어진 지역에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안톤 게라스첸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친러 세력이 장악 중인 도네스크 인근에서 여객기가 피격됐다"며 "미사일을 맞고 추락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에서는 최근 분리주의자들과 정부군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