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쌀 전면개방] '정부의 독선' vs '현실적·불가피한 대안'

기사입력 : 2014년07월18일 11:39

최종수정 : 2014년07월18일 11:42

정치권내 평가 엇갈려…'농민 피해우려' 공감

[뉴스핌=김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발표하자 국회에서는 '정부의 독선'이라는 날선 목소리와 함께 '현실적이고도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농민들과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없이 일방적, 독단적으로 쌀개방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쌀 관세화 논의를 위해서 여·야·정과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여야정단 4자 협의체'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무조건 반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내용을 공론화하고 농민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5년부터 쌀을 관세화(전면개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정부의 독선'이라고 비판하며 "일방적 쌀시장 개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우리 식량안보 최후의 보루인 쌀이 비밀주의에 입각해 처리되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며 "관세화, 현상유지, 웨이버(waiver·예외적 상황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의무를 일시적으로 면제받는 것) 등 여러 방안에 대한 자료공개와 객관적 검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6월 30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국회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발표하고는 불과 보름여 만에 밀어붙이기식 불통농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9월까지 WTO에 관세화를 반드시 통보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정부의 독단과 독선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김승남 의원도 "쌀 관세화와 관련해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된다면, 고율관세를 통한 쌀개방에 반대하는 국민이나 농민단체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쌀 관세화 발표를 전면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야한다"며 "쌀 관세화에 대한 국민여론수렴과 사회적합의부터 선행한 후 국민적 신뢰 속에 쌀 관세화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 쌀 시장 전면개방을 반대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쌀시장 전면개방 발표에 항의하며 경찰에게 쌀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쌀 관세화에 대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이제 정부는 WTO를 상대로 쌀 관세율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최대한 높은 관세율 부과를 관철시켜 국내 쌀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우리 농가의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개별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일부터 근본적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세심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농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또 수렴해 불안해하는 농심(農心)을 다독거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누리당도 쌀 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모든 중재의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