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최경환노믹스]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한' 최-이 상견례

기사입력 : 2014년07월21일 10:50

최종수정 : 2014년07월22일 10: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측 "재정·통화정책, 조화 이뤄야" 공감

[뉴스핌=김선엽 기자]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만났다. 이날 모임에서 양측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책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최근 정치권이 한은을 향해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한 상황인 만큼 이날 모임은 다소 어색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치인 출신답게, 한은의 면을 세워주면서도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주문했고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수긍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두 경제수장의 만남 이후에도 양 기관의 실무자들이 지속해서 만나겠다고 밝혀, 경기부양에 있어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두 기관이 협력할 뜻을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가진 첫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21일 오전 최 장관과 이 총재는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모임은 최 장관의 취임 이후 첫 만남으로 최근 통화정책을 두고 말이 오간 양 기관의 관계를 반영하듯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특히, 최 장관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한은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 애썼다.

최 장관은 "취임 후 외부기관을 만난 것은 한은이 처음"이라며 또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회의 종료 이후에도 "금리의 '금'자도 안 꺼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 역시 최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감한다는 제스처를 보이면서도 기자들에게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동의 결과는 정책 공조에 있어 보다 진일보된 형태로 발표됐다.

두 기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세월호 사고 영향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한은은 거시경제 운용의 두 축으로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재정 등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 나간다는데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또 앞으로도 부총리와 총재 간 뿐만 아니라 간부와 직원들도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지면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사실 한은도 이미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최근 경제 상황을 볼 때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다만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할 것을 자꾸 옆에서 이래라저래라 언급하니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경기부양 카드가 많지 않아, 금리 정책 말고는 딱히 쓸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 장관이 선배를 찾아가 금리 결정은 금통위 사항이라고 하긴 했으나 누가 곧이곧대로 믿을지 싶다"며 "취임 후 공식 기관 중 첫 번째 방문이라고 하니 그만큼 압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