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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회사채 시장 버블-붕괴 수순 치달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회사채 시장의 과열이 위험수위에 달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투자 자금이 홍수를 이루고 있고, 극심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인위적인 저금리가 자본배분의 비효율성을 초래한 것은 물론이고 극심한 투기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며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미국 투자매체 CNBC가 보도했다.

S&P는 유럽 기업 신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회사채시장이 버블-붕괴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도한 레버리지와 공격적인 구조화 증권 거래가 유럽 회사채 시장에 만연했고, 이 같은 상황은 2006~2007년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상황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업 경기신뢰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기업들이 저금리를 이용, 투자 금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하게 버블이라는 것이 S&P의 주장이다.

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적인 부분에 투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실물경기를 살리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S&P는 최근 봇물을 이루는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회사채 발행 뿐 아니라 과도한 차입 매수가 성행하고 있으며, 경제 펀더멘털 개선보다 수익률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금융시스템의 리스크가 크게 증폭되고 있고, 유럽의 경우 미국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떠안고 있다고 S&P는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은 금융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민트 파트너스의 빌 블레인 채권 브로커는 “유럽 신용시장이 지극히 암울한 상황”이라며 “주변국을 중심으로 한 고강도 긴축의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유로화가 고평가된 데 따라 기업 경기신뢰가 미국보다 크게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민간 소비의 회복이 매우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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