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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압승 11곳 차지…새정치 4곳으로 완패(상보)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00:23

최종수정 : 2014년07월31일 00:23

순천·곡성 이정현 당선 이변…새누리 158석·새정치 130석

 

▲자료: 뉴스핌 집계

[뉴스핌=고종민 기자]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앞서면서 총 11석을 얻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석에 그치며 참패했다. 여당은 보궐선거 전 9석에 비해 2석이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지난 1988년 이후 '새누리당의 첫 전남 지역구 의원'이라는 이변이 연출된 것.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동작을과 수원벨트 3곳 가운데 수원 을과 수원 병 2곳에서도 의미있는 승리를 거둬, 향후 새누리당 정국 운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자정 현재 새누리당 후보는 ▲ 서울 동작을(나경원) ▲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 대전 대덕(정용기) ▲ 울산 남을(박맹우) ▲ 경기 수원을(정미경) ▲ 수원병(김용남) ▲ 평택을(유의동) ▲ 김포(홍철호) ▲ 충북 충주(이종배) ▲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등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던 충청지역 3곳을 석권했으며, 수도권 대부분지역에서 완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 광주 광산을(권은희) ▲ 경기 수원정(박광온) ▲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 고작 4곳에서 승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안정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이 됐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제는 세월호 사고의 늪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라는 엄중한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동시에 최경환 경제팀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와 함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같은 당 민현주 대변인도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의 '구태정치'를 엄중히 심판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에게 국가 혁신, 경제활성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승리는 새누리당의 승리 이전에 호남과 대한민국의 승리"라며 "80년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큰 디딤돌을 놓았다면 2014년 호남 민심은 선거혁명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 진정한 민주정치의 큰 발자취를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저희가 여러 가지 부족함을 보여 정부여당을 견제하고자 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 안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재보선 선거의 결과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보다 분명하게 혁신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승패를 떠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세월호 특별법을 꼭 제정하도록 하겠다"며 "오늘 선거 결과를 밑거름 삼아 정부여당을 확실히 견제하고, 국민의 편에 설 수 있도록 더욱 심기일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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